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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절반 하루 1시간도 공부안해

우리 대학생들의 절반 이상이 하루에 1시간도 공부를 하지 않으며 2시간 이상 공부하는 학생은 2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정보화 사회를 이끌어 나갈 자연계열 학생과 국립대와 지방대 학생이 공부를 더 안하고 학업성취도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적지 않은 대학생들이 '대학은 입학만 하면 졸업하는 곳'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결과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1월 고려대 교육문제연구소에 정책연구를 의뢰해 6일 내놓은 '대학생에 대한 학업성취와 사회적 문화적 배경 등 요인에 관한 기초자료 조사' 결과 밝혀졌다. 전국 국ㆍ사립 6개 대학 재학생 1,07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하루에 30분 미만 공부하는 학생이 23.1%인 407명, 30분에서 1시간 미만을 공부하는 학생이 28.0%인 493명으로 51.1%가 1시간 미만을 공부하고 있었다. 1시간∼2시간을 공부하는 학생은 27.8%로 전체의 78.9%가 2시간 미만을 공부에 할애하고 있었고 2시간 이상 공부하는 학생은 21.1%에 불과했다. 하루 평균 공부시간은 그대로 학업성취도에 반영돼 하루 30분 미만을 공부하는 학생의 학업 성취도는 5점만점에 2.78점에 불과했으나 30분∼1시간 미만인 학생은 2.89점, 1시간∼2시간 미만은 3.05점, 2시간∼3시간 미만은 3.11점 등이었다. 대학의 역할에 대해서는 '진리 탐구의 전당'(27.2%), '능력있는 엘리트 양성기관'(16.9%), '전문적인 직업훈련기관'(14.3%)이라는 응답이 많았으나 '입학만 하면 졸업할 수 있는 곳'(10.3%)이라거나, '별로 생각해보지 않았다'(31.3%)는 등 40% 이상이 목적의식 없이 대학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활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세칭 '일류대학'이 많은 서울지역 대학생들의 만족도가 5점만점 기준 3.18점으로 보통을 웃돌았으나, 광역시(2.75점), 지방(2.63점)으로 갈수록 만족도가 떨어졌다. 연구팀은 "대학생의 학업성취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개인의 학습경향 및 태도와 함께 대학 학사운영과 행정의 질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전반적인 대학교육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공부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으면 국가인적자원 개발의 핵심인 대학이 제 역할을 못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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