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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무대 듣는 다른 춘향가
입력2001-05-23 00:00:00
수정
2001.05.23 00:00:00
2인 2색 '춘향가'. 국립극장서 잇달아 열려판소리 '춘향가'를 각기 다른 유파의 소리로 감상하는 무대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잇달아 열린다.
오는 26일과 28일, 동편제와 동초제의 '춘향가'가 같은 장소에서 각각 공연되는 것.
동편제에서는 남성, 동초제에서는 여성 소리꾼이 무대에 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판소리 '춘향가'는 퇴기의 딸인 성춘향과 남원부사의 아들인 이몽룡이 만나 엮는 사랑 이야기를 판소리로 짠 것. 현존하는 판소리 다섯 마당 중 가장 예술성이 높은 무대로 손꼽히는 공연이다.
먼저 열리는 '춘향가'에는 동편제의 최영길이 공연에 나선다. 남성 명창이 드문 판소리계에서 흔치 않은 저음으로 호평받는 그는 남성적이고 힘찬 소리로 대변되는 동편제 '춘향가'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의 춘향가 완창은 지난 92년에 이어 두번째. 국립창극단의 '2001 완창 판소리'시리즈의 세 번째 공연으로 '판소리의 역사'에 대한 최종민 국립창극단 단장의 해설도 들을 수 있다.
28일 열리는 동초제 '춘향가'에는 여성 국악인 김성애가 나선다. 동초제는 동초 김연수 선생(1907~1974)이 동편제와 서편제의 특징을 조합해 만든 판소리 유파. 아니리 발림 등이 강화돼 희곡적 특징이 돋보이며 서편제 보다는 동편제에 약간 가깝다는 평이다.
동작과 행동이 가미된 만큼 더 재미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귀뜸. 이 공연으로 첫 독주 무대를 갖는 김성애는 국악인 김성녀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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