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인 신년특별연설에서 이 같이 말하고 “정부는 새해 경제 분야 국정 목표를 서민안정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연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급변하는 대북관계에 대해 “우리는 기회의 창을 열어놓고 있다”며 한층 유연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진정성 있는 태도로 나온다면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대화를 통해 상호불신을 해소하고 상생공영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대북 메시지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올해는 북한 핵문제 해결에 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북한이 핵활동을 중단하는 대로 6자회담이 재개될 것이고 이에 따른 경제회생을 위한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철통 같은 안보태세를 유지해 도발시에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민생황 안정에서는 이 대통령은 물가안정과 함께 주택가격안정을 위해서는 전월세 가격 안정을 위한 임대주택 건설, 대학생용 임대주택 1만호 건설을 제시했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10조원의 일자리 예산,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은 학력이 아닌 능력으로 평가 받는 ‘열린 고용사회’를 강조하며 ▦마이스터고 집중지원 ▦공공기관 신규채용 20% 고졸졸업자 등을 제시했다. 비정규직 차별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하며 이 대통령은 올해부터 저임금 근로자 210만명에게 사회보험료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보육에 대한 투자를 복지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로 강조하며 “태어나서부터 5세까지 어린이에 대한 보육지원을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최근 학교폭력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이 대통령은 “따돌림과 폭력의 위험이 없는 학교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년실업에 대해서도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7만개 이상 만들고 공공신규채용도 1만4.000명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저 자신과 주변을 되돌아보고 잘못된 점은 바로 잡고 보다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도 ‘일하는 대통령’으로 조금도 흔들림 없이 국정을 수행하겠다”며 마무리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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