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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온라인 뉴스 콘텐츠의 공공성이 더 확보될 전망이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제3의 독립 기구를 바탕으로 통일된 관리·감독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한 것이다. 자극적이고 악의적인 뉴스 콘텐츠가 어느 정도 사라져 공익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두 플랫폼사는 주장했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28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양사 공동의 뉴스 서비스 설명회를 열고 새로운 뉴스 콘텐츠 제휴 정책을 공개했다.
핵심은 온라인 뉴스 콘텐츠를 감독할 제3의 평가위원회를 만드는 것이다. 여기에는 언론과 학계, 뉴스 소비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평가위원회 구성은 위원회는 앞으로 독립적인 관점에서 △신규 뉴스 제휴 심사 △기존 제휴 언론사 계약해지 여부 판단 △어뷰징 기사 및 사이비 언론 행위 감독 등의 기준을 마련한다. 현재는 언론계가 주도하는 '공개형 뉴스제휴 평가위원회'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제안한 상태다. 외부 독립 기관인 평가위원회가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뉴스 제휴 여부를 결정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일단 무분별한 뉴스 생산에 따른 정보 왜곡 현상이 개선될 전망이다.
◇수백건에 달하는 똑같은 내용의 '인기 스타 열애!' 기사 사라진다 = 온라인 뉴스 콘텐츠의 가장 큰 문제라고 꼽히는 '어뷰징(동일 뉴스 중복 전송)' 현상도 어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어뷰징은 한 매체가 당시 대중의 관심을 끄는 주제의 기사를 반복적으로 올리는 것으로 언론사 입장에선 트래픽 유입에 따른 광고 효과가 컸다. 이 때문에 중요한 뉴스 정보가 묻히고 트래픽 유입을 위한 콘텐츠가 범람하는 일이 빈번했다.
반면 그동안 쏟아지는 어뷰징 기사에도 네이버·다음카카오는 마땅히 손쓸 도리가 없었다. 하지만 포털이 아닌 외부 독립 기관이 어뷰징에 따른 감독에 나서게 되면서 포털사 입장에선 관리 감독의 부담을 덜 전망이다.
◇악의적 기사로 광고 뜯어내는 사이비 기사도 퇴출 = 소위 말하는 '사이비 언론'도 강력하게 징계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 포털을 통해 쉽게 뉴스를 올릴 수 있다보니 각 지자체나 기업을 상대로 한 광고 요구나 물품 판매 강권 등의 폐단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발표된 한국광고주협회 조사에 따르면 광고주 응답자 86%가 "유사 언론으로 피해를 본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포털사 입장에서 '사이비언론'을 규정하는 것도 한계가 있었고, 징계 자체도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제3의 감독 기구 탄생으로 징계에 따른 책임에서 한 발짝 물러설 수 있게 됐다. 이에 악의적인 음해성 뉴스 콘텐츠도 이전보다 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이날 평가위원회의 출범 시기를 올해 말로 예상했다. 위원회 출범 전까지 뉴스 콘텐츠 관련 프로세스는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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