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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세계경제 테마진단] 3.증시전망

”올해는 웃을 수 있을까?” 지난해 세계 주요 증시가 3년 연속 하락세를 연출하면서 올 전세계 증시 전망에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라크전 발발 가능성과 북핵 등 여러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해를 맞은 각국 증시의 향방은 성급한 예단이 어려운 상태다. 내로라 하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올 증시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현재로서는 `장미빛 전망`이 우세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위기가 바로 기회`라는 말을 빌어 올해가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찬스라고까지 이야기한다. 그중에서도 뉴욕 증시를 바라보는 애널리스트들의 시각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최근 CNN머니가 월가의 주요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평균적으로 올 뉴욕증시가 적어도 10%이상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나온 건 이를 반영한 것. 특히 내년도 미국 기업들의 수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골드만삭스의 애비 코언과 같은 낙관론자는 올해 후반 S&P지수가 지난해 말보다 26%가량 오른 1,150선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위크는 올 한해 뉴욕 증시가 여러 가지 변수들로 인해 두자리 수의 변동폭을 보이는 `시소장`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이는 액티브한 펀드 매니저들과 투자자들에게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반면 미국과 더불어 지난해 3년 연속 침체를 겪은 영국, 독일 등 주요 유럽 증시의 경우 올해 횡보장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유럽 경제의 견인차 독일이 침체의 수렁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어 전반적인 유럽 시장의 전망 역시 어두운 편이다. 이미 평균 주가의 절반 정도로 내려앉은 영국 FTSE100지수가 올해 더 떨어질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지만 반대로 2000년 당시 7,000에 육박했던 랠리가 재현될 것으로 내다보는 낙관론도 드물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가장 신빙성 있는 시나리오는 현재 4,000을 밑돌고 있는 FTSE100이 4,400에서 4,500선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견해”라며 “가장 낙관적인 시각이 5,500까지 상승한다는 것이지만 실현될 가능성은 5~10%에 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는 올해 가장 역동적인 장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 비해 비교적 선전한 아시아 시장이 미국의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 초부터 강한 상승세 조짐을 보이는 등 새해를 맞아 반등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는 상황.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라크 전이 조기에 마무리 될 경우 저유가와 저금리, 선진국 경제의 회복, 아시아 지역 내수 활황 등이 결합돼 아시아 증시가 4년 만에 강세장을 맞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역시 올 초 일본 중앙은행(BOJ) 총재 교체에 따른 디플레 대책 가속화 전망 등 호재가 예상되고 있어 일단 긍정적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일본 기업들의 주가가 워낙 떨어진 상태라서 현재 일본 금융개혁이 작은 성과만 거두어도 증시가 반등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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