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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과학 논문왕' 김태용씨-오성진씨 2년만에 학사모 '눈길

[서울대·카이스트 이색졸업자들]<br>국제학술지에 논문 16편이나…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 학술지에 16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졸업하는 박사 과정생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열리는 KAIST 졸업식에서 '세포 재설계를 위한 게놈 수준 대사회로의 개발과 응용'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김태용(33ㆍ사진 왼쪽)씨가 주인공. 김씨는 지난 2005년 9월 생명과학공학과 박사과정에 진학, 1년에 한두 편도 발표하기 힘든 SCI급 논문 16편을 지난 3년여간 해외 유명 저널에 발표했다. 특히 '맨하이미아 균 대사의 게놈 수준 분석'이라는 논문은 생명공학분야 최고 권위지 '바이오테크놀로지 앤 바이오엔지니어링'의 표지 논문으로 게재되기도 했다. 졸업 후 KAIST 내 생물정보연구센터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연구를 계속하는 김씨는 "학위과정이란 자신 스스로 얼마나 무지한가를 깨닫는 과정 같다"며 "앞으로도 생물 분야의 연구에서 편견을 갖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졸업식에서는 또 수리물리학과의 오성진(20)씨가 개교 이래 처음으로 2년(4학기) 만에 졸업한다. 2006년 9월에 입학한 오씨는 2년 동안 133학점을 취득, 졸업요건을 갖췄다. 졸업성적도 4.3점 만점에 평균 4.24점을 받았다. 지난해 이미 학교를 졸업하고 이번 졸업식에서 졸업장을 받는 오씨는 현재 미국 프린스턴대학 박사과정에 있다. 이 밖에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는 김성진(25ㆍ오른쪽)씨는 부모님의 장애 등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청소년 유해ㆍ게임 사이트 차단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는 등 학업과 사회봉사활동에 매진해 '2008년 대한민국 인재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특히 그는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금 등을 모아 1,000만원을 학교발전기금으로 전달해 졸업의 의미를 더했다. 김성진씨는 "장애인 보조공학기기를 개발해 여러 업체에 디자인을 의뢰했지만 '돈이 안 된다'는 이유로 거절 당했던 경험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것 같다"며 "앞으로 어려운 이웃과 소외계층을 위해 작은 재능을 나누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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