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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원자력발전 세계로 간다

한전, 인도네시아·남아공 원전건설 주사업자 선정 유력<br>두산중공업, 24일 中에 원자로등 3억5,000만弗 공급 계약


한국형 원자력발전 세계로 간다 한전, 인도네시아·남아공 원전건설 주사업자 선정 유력두산중공업, 24일 中에 원자로등 3억5,000만弗 공급 계약 상하이=김성수기자 sskim@sed.co.kr 손철기자 runiron@sed.co.kr 관련기사 • [한국형 原電] (상) 밀려드는 러브콜 • "中에 3세대 原電 지속 공급 확신" 우리나라가 지난 78년 고리원전 1호기를 첫 가동한 지 30년 만에 원전 수출국으로 탈바꿈했다. 원전 수출국은 미국ㆍ러시아ㆍ프랑스 정도에 불과하고 우리나라의 경우 두산중공업이 외국 원전 건설에 주요 기기를 납품한 적은 있어도 한국형 원전 모델을 통째로 수출하지는 못했다. 24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오는 6월 수실로 밤방 유도유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방한해 노무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자국의 원전건설 주사업자로 한전을 선정하는 내용의 양국간 원자력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각 100만kW급 이상 원전 4기의 건설을 추진 중이며 1호기를 2016년 준공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주사업자가 될 한전과 내년까지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한전과 인도네시아 전력공사가 기술이전ㆍ경제성ㆍ재원조달 등 원전건설 준비 공동연구를 극비리에 끝냈다”며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이 다음주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양국 정상간 원전협력 논의를 최종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또 남아프리카공화국 원전 건설에도 주사업자 선정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원걸 한전 사장은 이와 관련, “남아공 원전 수주 가능성이 높아 현지에 지사를 설립하기로 했다”며 “원전 수출에 걸림돌이었던 원천기술 문제도 웨스팅하우스사와 최근 원만한 합의점을 찾았다”고 말했다. 국내에 원전의 원천기술을 제공하고 있는 미 웨스팅하우스는 미국 내 원전 건설이 수십년 동안 중단된 상태여서 핵심 기술진을 한전에 의존해야 할 형편이다. 이에 따라 양사는 원전 수출시장을 각각 분리하거나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 원전사업권을 확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원전 1기당 순건설비가 15억달러로 한국이 해외 원전사업 운영권자가 되면 설계를 비롯해 주기기 및 보조기기 공급이 한꺼번에 이뤄져 높은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두산중공업은 중국 상하이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중국의 신형 원자력발전소인 싼먼(三門) 및 하이양(海陽) 원전 1ㆍ2호기에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일체형 원자로 덮개 등을 공급한다는 내용의 구매의향서(Letter of IntentㆍLOI)를 체결했다. 이번 LOI의 계약금액은 3억5,000만달러(약 3,200억원)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급품목은 싼먼과 하이양 발전소당 각각 원자로 1기와 증기발생기 2기씩이다. 중국은 2020년까지 총 50조원 규모의 1000㎿급 신형 원전 31기를 건설하기로 해 앞으로 세계 최대의 신규 원전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명식에서는 김태우 두산중공업 원자력BG장(부사장)과 제임스 피치 웨스팅하우스 수석부사장이 구매의향서에 서명했다. 또 김 산자부 장관, 이남두 두산중공업 사장,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순친 중국원자력기구 주임, 왕빙화 중국핵전기술공사 사장, 캉르신 중국핵전집단공사 사장 등 한국과 중국의 원전 관련 고위인사 60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입력시간 : 2007/04/2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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