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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로체, 택시시장서도 '씽씽'

출고 첫달 총 527대 판매… 쏘나타 이어 2위

지난달 출시되자마자 중형차 시장에서 단숨에 2위로 떠오른 기아자동차 ‘로체’가 택시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로체 택시는 출고 첫 달인 지난 11월에 총 527대(개인ㆍ법인포함) 의 판매실적을 올려 현대차의 쏘나타(2,751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로체에 이어 르노삼성의 SM5가 357대를 팔아 3위를 기록했고 GM대우의 매그너스는 199대로 4위에 머물렀다. 기아차 관계자는 “로체가 지난달 14일 뒤늦게 택시모델을 출시했는데도 불구하고 개인(327대)과 법인(200대)에게 골고루 판매되며 짧은 시간에 2위로 떠올랐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출력과 연비 등 우수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 등이 영업용 시장에서도 인정을 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와는 달리 신차 출시와 거의 동시에 택시모델을 내놓고 ‘신차돌풍’을 함께 이어가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도 판매증가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로체는 앞서 지난달 중형 승용차 시장에서도 총 5,669가 판매돼 르노삼성의 SM5를 제치고 쏘나타(9,463대)에 이어 중형차 시장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기아차는 지난 2000년 7월 출시한 옵티마가 2001년 2월까지 중형차 시장 2위를 차지한 이후 57개월간 단 한번도 2위 자리에 올라서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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