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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원장 이경숙은 누구인가 숙대총장 3회 연임 'CEO형'새정부 초대 총리 발탁 가능성도 놓아 이상훈 기자 shlee@sed.co.kr 새 정부 인수위원장으로 임명된 이경숙(가운데) 숙명여대 총장이 캠퍼스에서 제자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당선 직후부터 인수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심 낙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4년 총장에 취임한 후 4번이나 연임하면서 실무능력을 갖췄고 정치적 색채가 없어 인수위원장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총장은 대학 혁신을 통해 숙명여대의 경쟁력을 높여 'CEO형 대학 총장'이라는 명성을 얻어 CEO형 대통령을 추구하는 이 당선자의 스타일과도 맞아떨어졌다. 특히 숙대 총장 시절 업적은 눈부실 정도. 1995년 '제2의 창학' 선언과 동시에 학교발전기금 1,000억원 모금을 약속해 개교 100주년이던 지난해 달성하는 저력을 보였다. 같은 기간 교사, 학생 수, 학교부지는 각각 두 배로 늘어났고 건물의 건평은 세 배로 늘었다. 이 총장이 '토목건축 총장'이라는 별명을 얻은 것도 이 때문이다. 또 해마다 모금행사와 교내축제 등에서 직접 테크노댄스와 탭댄스를 춰 '춤추는 총장님'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다채로운 이력도 강점이다. 11대 국회의원과 남북적십자회담 자문위원, 노사관계개혁위원회 위원, 방송위원회 위원,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이사장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아왔다. 이 당선자와 평소 서울 신사동 소망교회를 같이 다니면서 친분을 유지온 것도 이번 인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이런 인연 때문인지 이 당선자는 10월 당내 경선 승리 후 선대위 구성 때도 이 총장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기 위해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 당선자의 절대적 신임을 받고 있는 이 총장이 인수위를 무난하게 꾸려나갈 경우 신임 총리로 발탁될 가능성도 높다는 게 정가의 분석이다. 하지만 이 총장이 인수위원장에 이름을 올리기까지는 적잖은 난관도 있었다. 이 총장이 1980년 당시 전두환 대통령이 만든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 입법위원 출신이라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이 때문에 이 당선자의 몇몇 핵심 측근은 이 총장의 인수위원장 기용을 만류했지만 이 당선자는 특유의 뚝심과 추진력으로 그의 기용을 밀어붙였다. 최영상 전 고려대 부총장과 사이에 1남2녀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이숙자 전 성신여대 총장의 언니이다. ▦서울(64) ▦경기여고ㆍ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박사 ▦숙명여대 교수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입법위원 ▦제11대 국회의원(민정당) ▦숙명여대 총장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이사장 입력시간 : 2007/12/2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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