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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찌꺼기' 먹인 소 유통
입력2001-02-06 00:00:00
수정
2001.02.06 00:00:00
'음식물찌꺼기' 먹인 소 유통
광우병 원인의 하나로 지적돼온 동물성 사료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먹인 소들이 이미 시중에 판매돼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부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사료 값 폭등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한 남은 음식물 사료화 사업으로 음식물 찌꺼기를 먹인 소로 파악된 315마리 가운데 300마리가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농업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의 지난 99년 말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 축산농가 4곳에서 275마리에 음식물찌꺼기가 소 사료로 공급됐다. 이 가운데 경남 하동 농가서는 한우 40마리에 음식물 찌거기 10.76%에 농산물 부산물을 섞어 발효사료로 제조한 후 배합사료와 함께 40대60의 비율로 먹였다.
경기도 안성과 전북 무주에서는 음식물찌꺼기 50%에서 농산물 부산물을 섞어 발효사료로 만든 후 배합사료와 50대50 비율로 각각 한우수소 80마리와 45마리에 먹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도 남양주 농장서는 한우 번식우와 비육우 110마리에 음식물찌꺼기 33%, 닭똥 33%, 쌀겨 17%, 톱밥 17%로 발효사료를 각각 제조한 후 배합사료를 30∼50%씩 섞어 사육했다.
이들 4개 농가에서 사육한 275마리는 현장조사결과 이미 99년과 2000년에 대부분 판매됐고 경기도 남양주 농장에서 아직 15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나 음식물사료를 중단하고 배합사료로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안성 농장의 이모씨는 "지난 99년에 큰 소에게 2~3개월 음식물사료를 먹였으며 서울 가락동 시장 등에 모두 판매했다"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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