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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이념·실용추구' 제3 노총 국민노총 발족

한국노총ㆍ민주노총과 다른 노선을 표방하는 제3의 노총인 국민노총이 '탈이념ㆍ실용추구'를 기치로 1일 공식 발족했다. 국민노총은 이날 오후 대전에서 전국단위연맹 간부 등 조합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하고 발족을 선언했다. 국민노총은 "상생과 협력의 선진노사문화를 구현하고 기업의 투명성을 높여 기업이 소비자와 국민에게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 하도록 할 것"이라며 "빈부격차와 양극화 심화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내놓고 소통을 중시하겠다"고 선언했다. 구체적으로 국민노총은 ▦조합원이 주인 되는 민주적 노동운동 ▦현장 중심 생활형 노동운동 ▦상생 노사관계 확립 ▦사회 통합적 노동운동 등의 10대 강령을 내걸었다. 국민노총은 기존 한노총과 민노총의 노선에 정면으로 맞설 방침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념과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는 방식으로 노동운동을 펼쳐가겠다는 것이 국민노총의 방침이다. 정연수 초대 국민노총 위원장은 민주노총을 겨냥, "현장의 많은 조합원들이 사업주와 상생과 화해를 하지 않아 회사가 망하면 노동자도 결국 설 자리가 없게 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노총에 대해 정 위원장은 "내부에 뿌리깊은 권위주의와 관료주의가 판을 치고 있다"며 "위원장 권한이 과대하고 일선 현장에는 부조리가 많다"고 비판했다. 국민노총이 양 노총에 맞설 만큼의 세력 확장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 국민노총의 핵심 세력인 서울지하철노조의 민노총 탈퇴 무효에 대한 법원 판결이 최종적으로 나오지 않은 상태인 점도 부담이다. 그럼에도 국민노총이 지난 7월 복수노조 도입 후 양 노총 위주의 국내 노동계에 지각변동을 몰고 올 가능성은 크다는 게 노동계와 경영계의 일반적인 전망이다. 국민노총은 현재중공업 등 대기업 노조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세력을 적극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민노총에는 현재 전국지방공기업노조연맹, 전국도시철도산업노조, 클린서비스연맹, 자유교원노조연맹, 운수산업노조연맹, 전국운수노조연맹 등 전국 단위의 6개 산별노조가 참여하고 있다. 단위노조는 서울지하철노조를 비롯해 100여개 노조가 참가하고 있으며 조합원은 3만명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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