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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방만경영 도마 위 올라

"자금운용 전에 성과급부터 지급"…재경위 국감 "투자성과도 부실"

한국투자공사(KIC)가 자금운용을 시작하기 전부터 직원에 대한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한국투자공사(KIC)에 대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여야 구분 없이 한 목소리로 KIC의 방만 경영과 부실한 성과를 질타했다.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은 “KIC가 지난 2006년 11월에 자금운용을 시작했지만 직원에 대한 성과급은 투자가 시작되기도 전인 2005년부터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또 적자폭이 확대되는데도 KIC 임직원들이 받아가는 성과급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KIC는 2005년 임원 1인당 3,400만원, 직원 1인당 526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했고 2006년에는 이보다 1.5배에 이르는 5,300만원과 947만원을 나눠줬다. 접대비 한도가 초과된 것도 지적됐다. 이 의원은 “KIC가 지난 2년간 접대비 지출한도를 초과해 지출했다”며 “2005년의 경우 접대비 한도 928만원의 11.3배인 1억443만원을 썼고 2006년에는 한도 1,483만원의 7배인 1억314만원을 썼다”고 밝혔다. 홍석주 KIC 사장은 “중장기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 시스템을 만들어 각각 업무평가를 하고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해명했다. 운용자금의 대부분이 위탁, 운용되는 것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이미경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은 “KIC가 직접 운용하는 것보다 금융기관에 맡기는 간접투자가 더 많다”고 비판했다. 현재 KIC는 123억달러의 자금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중 113억달러를 외부 자산운용사에 재위탁하고 10억달러만 직접 투자하고 있다. 안택수 한나라당 의원은 “한국은행과 체결한 양해각서(MOU) 때문에 연 1.66%인 일본채권에 16% 정도를 의무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미국 채권의 평균 수익률이 4.55%이고 일본 채권의 수익률이 1.66%에 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 채권에 투자한 것에 비해 364억원의 손실을 입은 셈”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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