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현대차 금융계열사 구원투수役

■ GE캐피탈, 현대카드 최대주주로<br>현대카드, 신인도 제고·마케팅 강화 기대<br>리스크 관리·전략기획부문 GE서 맡을듯

GE캐피탈이 현대카드에 자본을 투자해 최대주주로 등장하면서 현대자동차 그룹 금융계열사의 구원투수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인다. GE캐피탈은 오는 10일 현대카드 증자과정에 자본을 투입하면서 현대자동차 등 현대차 계열사 지분 43%를 획득하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다. GE캐피탈과 현대카드는 지난 2월부터 본격적으로 전략적 제휴 협상에 들어간 이래 반년 만에 마무리짓게 됐다. GE캐피탈은 지난해 8월 현대캐피탈과 제휴하면서 2006년까지 지분 43% 인수와 후순위채 매입을 통해 총 1조515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현대차그룹 금융계열사의 소방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GE캐피탈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신인도를 높여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고 선진 금융기법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대카드는 GE와의 제휴가 리스크 및 신용관리, 마케팅 능력 강화로 이어져 글로벌 금융사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제조업을 근간으로 하는 현대차 그룹의 경우 금융회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더욱 크게 할 수 있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현대캐피탈은 GE캐피탈의 투자를 받은 후 2년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 올해 대규모 흑자를 기대하고 있으며 1ㆍ4분기 중 1,82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GE캐피탈은 현대자동차ㆍ기아자동차ㆍINI스틸 등으로부터 지분을 넘겨받아 증자 후 지분이 43%로 개인 주주로는 최대주주에 올라서지만 현대자동차 계열사 지분은 50%를 넘어서며 현대자동차 측에서 경영권은 유지하게 된다. GE캐피탈은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만큼 주요 업무 분야에 GE 출신 인사를 투입할 전망이다. 특히 리스크관리ㆍ소비자금융 및 전략기획 분야에 GE 인사가 들어오고 자동차 관련 금융상품 및 한국 시장 마케팅은 현대카드가 담당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금융 및 리스크 관리에서는 GE 측이 우수하지만 자동자금융에서는 현대카드가 앞선다”며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향에서 조직 및 인사를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GE캐피탈의 자본투자에다 현대차 계열사들의 증자참여로 자산건전성이 호전되면서 카드업계 수위로 부상하기 위한 공격경영에 나설 전망이다. 현재 카드업계는 비씨카드가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으로 주춤하는데다 LGㆍ삼성카드 모두 경영정상화에 전력하고 있는 상태여서 현대카드가 공격적으로 치고 나올 경우 업계 판도에 상당한 변화가 올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