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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기상대] 미증시 다우는 하락, 나스닥은 상승
입력2004-02-27 00:00:00
수정
2004.02.27 00:00:00
김민열 기자
다우지수 10580.14 -21.48 (-0.20%)나스닥 2032.57 9.59 (+0.47%)
S&P500 1144.91 1.24 (+ 0.11%)
미국 증시 동향 : 기술주의 선방. 다우는 하락, 나스닥은 상승
- 블루칩들이 하락세를 보인 반면 기술주들은 네트워킹 및 반도체 강세로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감.
- 개장 초반 다우는 1만600선이 무너졌고, 나스닥도 2020선이 붕괴. 오전장 중반 나스닥이 2010선에 근접하면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기 시작했고, 다우도 추가 하락이 저지되는 모습.
- 경제지표가 예상치에 못미쳤지만,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기술주들이 선전, 시장 분위기를 주도.
- 전문가들은 기술주 강세와 관련해 과매도 인식이 지속된 때문으로 풀이했으나 오름폭이 크지 않았고 다우도 약보합에 그친 점에서 조정에 따른 횡보 국면으로 해석. 실업수당 신청이 늘어나고 주택판매와 내구재 주문이 줄어드는 등 경제 지표들은 부진했으나 블루칩이 초반 타격을 받았을 뿐 기술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습. UBS는 S&P500 구성 종목의 올해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63달러에서 64달러로, 스미스바니는 61.75달러에서 63달러로 상향 조정.
- 채권은 하락하고, 달러화는 상승. 국제 유가와 금값은 모두 하락.
업종 및 종목 동향 : 업종별로는 제약, 소비재, 등이 내린 반면 항공, 반도체, 네트워킹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상승.
( 반도체 및 네트워킹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7%,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1.4% 각각 상승.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 0.5% 하락. 가격담합 의혹이 제기. 미국 법무부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인피니온테크놀로지 등이 담합해 D램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 올렸다는 증거를 포착했다고 언급.
오라클 : 0.7% 상승. 법무부와 7개 주가 피플소프트 인수를 막기 위해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 법무부는 피플소프트를 인수하면 소프트웨어 업계의 경쟁을 제한해 가격 상승과 혁신 제한 등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
피플소프트 : 1.6% 하락.
인텔 : 0.4% 상승.
시스코 시스템즈 : 0.9% 하락.
주니퍼 : 2.7% 상승.
노텔 : 1.2% 상승.
모토로라 : 3.4% 상승.
( 기타기술주 )
휴렛팩커드 : 2.07% 상승. 메릴린치는 세금감면 조치로 PC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전세계 PC 출하 증가율 예상치를 당초 11%에서 13%로 상향.
마이크로소프트(MS) : 0.7% 하락. 일본 공정거래위원회가 일본 법인에 대해 불공정 거래 혐의로 조사를 벌였다는 소식이 전해짐. MS는 일본의 컴퓨터 업체들과 윈도 등의 사용계약을 맺을 때, 자사 소프트웨어에 각 업체가 보유한 소프트웨어와 흡사한 기술이 포함되더라도 특허권 침해의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부당한 조건을 내건 혐의를 받고 있음.
( 기타)
보잉 : 3.1% 하락. 1월 내구재주문 가운데 특히 항공기 신규 주문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 여파.
AT&T : 0.5% 하락. 도이치방크의 애널리스트인 빅토르 슈벳은 AT&T의 올 매출이 4~7% 감소할 것으로 전망.
월트 디즈니 : 1.6% 상승. 캘리포니아 연금(캘퍼스)이 마이클 아이스너 회장의 사임을 요구. 캘퍼스는 아이스너의 전략적 비전과 리더십이 주주들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는 믿음을 주고이있지 않다며, 이사회에서 그를 재선임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힘.
JC페니 : 4.2% 상승. 소매업체인 동사는 4분기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특별비용을 제외할 경우 순익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
스타벅스 : 3.9% 하락. 전날 동일점포 매출 증가를 밝혔지만, 지속가능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힘.
경제지표 동향 :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좋지 않은 모습.
- 1월 내구재 주문 : 1.8% 감소. 1.4% 증가하리라던 전문가들의 예상을 하회. 그러나 자동차 등 운송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2% 증가. 12월 주문 증가율도 당초 0.3%에서 1.6%로 높아져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상향 조정될 수 있다는 기대가 충격을 줄였다는 분석.
- 1월 신규주택 판매 : 1.7% 줄어든 110만6000채로 집계. 이는 8개월래 최저 수준. 그러나 12월 신규주택판매가 106만채에서 112만5000채로 수정됐기 때문에 판매량 자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106만5000건을 상회.
-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 : 전주대비 6000건 늘어난 35만건으로, 예상치 34만8000건을 소폭 상회.
[대우증권 제공]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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