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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없는 사무실'이 늘어난다

인터넷·모바일기술 발달로 팩스 점차 사라져<br>KT등 전자문서로 대체 '유비쿼터스형' 지향

초고속인터넷과 모바일기술의 발달로 사무실에서 종이가 ‘퇴출’당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종이없는 사무실’은 통신기술의 급격한 발달과 함께 이달중 종이문서의 법적효력이 전자문서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전자문서 이용촉진법안이 국회에 상정되면 이른바 ‘IT(정보기술)가 종이를 먹는’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무실에서 종이를 대폭적으로 없애면서 ‘유비쿼터스형 사무실’을 지향하고 있는 대표적인 곳이 KT의 솔루션사업단이다. 현재 160여명의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는 이곳은 지난 7월 초부터 사무실내 모든 의사소통 수단을 유무선화하고 종이문서를 비롯해 칸막이, 고정의자, 개인유선전화기 등을 없애버렸다. 따라서 이곳의 직원들은 여느 사무실과 달리 부서내 자체 웹저장장치인 ‘KT웹하드’를 통해 각종 서류문서를 보관하고 보고 또한 상급자의 방이나 회의실에 갖춰진 대형 PDP TV에 노트북을 연결시켜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3개월 전 부서내에서 80여대에 달했던 프린터기기는 현재 25대로 크게 줄었고 사무용 종이 소비량도 약 40%이상 급감했다. KT측은 이 같은 시스템을 보다 확대하기 위한 작업을 내부적으로 진행중이어서 내년에는 솔루션사업단과 같은 사무실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사무실에서 팩스가 사라지는 회사도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달초부터 자사의 전산망을 활용한 ‘FMS’ 시스템을 활용하면서 사무실내 팩스를 없애는 작업에 돌입해 연말까지 회사 내 모든 종이용 팩스를 없앨 방침이다. 이 같은 ‘팩스없는 사무실’은 삼성본관이 시행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의 탕정 사업장이나 수원사업장에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조만간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나로텔레콤은 이달부터 거래처와 주고 받는 종이 세금계산서를 인터넷상에서 구현하는 전자세금계산서 제도를 전면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나로텔레콤과 거래하는 장비업체, 공사업체, 유통망, 광고업체 등 매입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모든 업체는 지금까지 종이세금계산서 대신 전자문서를 보관해야 한다. 이처럼 종이가 없어지거나 크게 줄어드는 새로운 형태의 사무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달 중 종이문서 보관의무가 전자문서로 대체되는 ‘전자문서 이용 촉진법(가제)’ 이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종이없는 사무실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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