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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3세 시대 활짝

최성환 SKC 부장·김남호 동부제철 부장 승진 유력<br>코오롱 회장 장남 이규호씨 등도 본격 경영수업

허세홍 GS칼텍스 부사장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계사년' 새해를 맞아 재계의 오너 3세들의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삼성과 GS그룹에 이어 한진그룹 등 주요 대기업의 3세 경영자들이 잇따라 승진 기용되며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올해 기점으로 재계의 경영 승계작업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최신원 SKC 회장의 장남인 최성환 SKC 부장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아들 김남호 동부제철 부장도 임원 승진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장녀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도 2006년 말 승진한 지 6년이 넘어 승진 전망을 밝히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라원 기획실장도 그룹 내 역할 강화가 예상된다. 2010년 초 그룹 회장실 차장으로 입사한 그는 2011년 말 한화솔라원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태양광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직급은 아직 차장이지만 지난해 8월 김 회장이 법정 구속된 후 그룹의 주요 현안들을 직접 챙기고 있어 조만간 있을 인사를 통해 임원으로 전격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나서기 시작한 3세 경영자들도 눈에 띈다. 이웅열 코오롱 회장의 장남 이규호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 차장으로 출근해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현정은 회장의 차녀 정영이씨도 지난해 6월부터 현대유엔아이 재무팀 대리로 입사해 일하고 있으며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의 차녀 임상민씨는 영국유학을 마치고 지난해 10월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으로 복귀했다. 그의 언니 임세령 대상HS 대표는 지난해 말 대상 식품사업총괄 부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상무)로 임명돼 브랜드 매니지먼트와 기획ㆍ마케팅ㆍ디자인 등을 이끌고 있다.



이에 앞서 4일 대한항공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조양호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전무와 장남 조원태 전무를 각각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아울러 조 회장의 막내딸인 조현민 상무보도 이번 인사를 통해 2년 만에 상무로 한 단계 승진했다. 이로써 한진가 3세 모두 승진자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게 됐다. 또한 지난해 말에는 삼성가 3세 이재용 사장이 부회장으로 올라섰으며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장남 허세홍 전무와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외아들 허윤홍 GS건설 상무보 등 GS일가 4세들도 부사장과 상무로 나란히 승진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도 글로벌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업들이 오너 경영체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맞춰 경영수업을 끝마친 오너 3~4세들이 점차 경영전면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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