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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우주항공] 자동차 부품사 변신
입력1999-04-09 00:00:00
수정
1999.04.09 00:00:00
연성주 기자
현대우주항공이 올 상반기 중 트랜스미션(변속기)을 주로 생산하는 자동차부품회사로 탈바꿈한다. 또 2003년까지는 현대와 기아자동차의 주요 부품을 공급하는 연간 매출 2조∼3조원규모의 대형 부품회사로 부상할 전망이다.10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대우주항공(대표 김동진)은 오는 6월 출범하는 항공기부문 통합법인에게 항공사업을 모두 떼내는 대신 변속기를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전문회사로 변신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따라 현대우주항공은 현대와 기아차의 부품사업부문과 기아중공업, 기아정기, 기아모텍 등 기아 주요부품계열사를 통폐합한 후 회사명을 자동차부품사를 연상할 수 있는 이름으로 바꾸는 한편 조직을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현대우주항공은 경영전략팀 내 태스크포스를 구성, 계열사 실사작업을 모두 마쳤으며 6월까지는 통폐합을 목표로 마무리작업을 추진 중이다.
현대우주항공은 현재 현대자동차 상용차부문에만 변속기를 납품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현대와 기아자동차에서 생산하는 모든 차량의 변속기 등 주요핵심부품을 생산하게 된다.
정몽구(鄭夢九)현대회장은 항공기 제작회사로 육성하려던 현대우주항공의 당초 계획이 좌절되자 자동차 부품전문회사로 키우기로 방침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4년 설립된 이 회사는 자본금 730억원규모의 비상장기업으로 정몽구회장이 대주주다. 항공기날개·헬기·변속기·신소재 등을 생산하며 지난해 매출액은 2,026억원이다.
한편 현대그룹은 자동차와 철차부문이 떨어져 나가는 현대정공과 현대우주항공을 자동차부문의 양대 부품전문회사로 육성키로 자동차부문 계열사간 교통정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는 정공을 자동차 새시와 의장, 전장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부품회사로 육성키로 하고 현재 작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현대우주항공·삼성항공·대우중공업 등 3개 업체는 정부의 항공기부문 빅딜방침에 따라 6월말까지 시한을 정해놓고 법인 통합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성주 기자 SJY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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