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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소] CB전환후 주가 대부분 곤두박질
입력1999-09-07 00:00:00
수정
1999.09.07 00:00:00
이병관 기자
이는 CB의 주식전환으로 공급물량이 늘어나는 탓도 있지만 주식으로 전환되는 전환가가 시장가보다 대폭 할인 발행돼 일시에 전환기일을 맞아 차익물량이 쏟아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이에따라 CB발행기업들이 전환청구권 가치를 감안해 CB 전환가를 시장가보다 할증발행하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7일 증권거래소가 지난 3월이후 발행된 CB중 유통물량이 많은 20개 종목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종목은 전환기일 이후 2주간 종합주가지수 대비 수익률이 평균 14.7%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당수 종목은 전환주식이 상장후 급락할 것에 대비, 전환주식 상장 이틀전에 공매도를 행해 상장 첫날 하락폭이 가장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환가 3,000원으로 지난 7월말 CB전환물량이 상장된 영원무역은 상장당시 주가가 3,300원에 달했으나 이후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해 7일 현재 2,500원대를 보이고 있다.
전환가 1만4,230원으로 지난 7월말 CB를 상장시킨 동화약품도 상장당시 2만원을 넘었으나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한때 1만8,000우원대까지 떨어졌다.
시장관계자들은 CB물량이 주식으로 전환되기 전에 주가관리를 통해 시장가를 올려놓은 후 전환되면 주가가 하락해 기존 주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병관
기자C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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