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활동은 백화점이나 전통시장 등에서의 쇼핑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개발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는 의료기관 150곳과 대행업체 5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5일 밝혔다.
의료기관(61.3%)과 유치업체(52.0%)는 모두 의료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프로그램으로 '쇼핑'을 꼽았다.
이어 의료기관은 '온천·스파마사지 등 휴양'(9.3%)을, 유치업체는 '문화공연·전시 관람' (14.0%) 등으로 답변했다.
외국인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가장 노력을 기울이는 국가로는 의료기관과 유치업체 모두 '중국'과 '러시아'를 지목했다.
또 외국인환자가 의료관광지 결정할 때 고려하는 사항으로도 모두 '의료진의 의료기술', '의료기관 및 의료인인지도' 등을 꼽았다.
방한 의료관광객과 동반자를 위한 현지 편의서비스의 하나로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 의료기관은 '번역된 관광정보 부족' (30.7%), 유치업체는 '국내 의료관광패키지 여행상품 미흡'(34.0%)을 각각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적했다.
지역별 의료관광객은 지난 2012년 서울에 62.1%가 몰려 일반관광객과 마찬가지로 서울지역 편중현상이 심하다. 경기도는 12.3%로 의료관광객 방문이 두 번째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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