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성장株 지나친 투자는 위험" 경고

메릴린치는 19일 세계 250개 금융기관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펀드매니저들 대부분이 성장주에 대해 지나친 투자확대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아시안 월 스트리트저널(AWSJ)도 이날 『IT업체들의 주가가 실제 매출액과는 관계없이 과도하게 부풀려져 있다』며 『투자자들사이에 성장주에 대한 투자는 장기적인 성장관점에서 이루어지지만 장기적으로 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극히 위험한 처사라는 인식이 팽배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장주를 장기적으로 보유했다간 거품이 꺼지면서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월가에서는 나스닥 지수의 상승에도 불구,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인터넷 주식에 대해서는 투자기피현상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성장주에 대한 경고는 우선 IT업체를 비롯한 이들 기업의 주가가 매출액과는 관계없이 터무니없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는 점이다. AWSJ은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지수에서 차지하는 기업들의 시가총액과 매출액 비중을 분석한 결과, 시가총액 비중이 큰 상위 10개 기업중 5개기업이 IT업체였지만 매출액 비중으로는 2개의 IT업체만이 상위 10위에 포함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시가총액 1·3위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시스코 시스템스는 매출액 기준으로는 10위권에도 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AWSJ는 이로 인해 『투자자들사이에 IT업체의 주가가 고평가돼 있는 것이냐, 아니면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되는 것이냐의 논란이 일고 있지만 주요 투자자들은 성장주를 오래 보유해선 안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금리를 인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성장주 투자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각국 금리가 올라갈 경우 이미 확고한 판매기반을 마련해 놓고 있는 제조업체 중심의 경기순환주(가치주)보다는 미래성장성에 바탕을 두고 있는 성장주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메릴린치는 『앞으로 각국의 금리가 올라갈 경우 투자분위기가 성장주 중심에서 경기순환주(가치주)로 이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월가 투자자들은 19일 나스닥지수의 급상승에도 불구, 수익성 개선이 어려운 인터넷 및 IT업체를 선별, 투자자제를 권유하기 시작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는 몇달전까지만 해도 인터넷 및 IT업체라고만 하면 수익성 여부에 관계없이 돈을 마구 투자하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것으로 성장주의 하락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나스닥시장은 18일 4,130.66포인트로 연초수준을 회복했으나 선물시장에서는 나스닥100지수가 하락세를 보여 전망을 어둡게 했다. 이용택기자YTLEE@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