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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관련주 동반 급락


나로호 발사가 또 연기되면서 우주항공 관련 주들이 동반 추락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나로호 관련 주들이 실적과 상관없이 수급에 따라 주가가 결정되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30일 코스닥시장에서 나로호에 위성항법시스템을 탑재한 한양디지텍과 위치시스템 개발업체 한양이엔지, 로켓 연소기 개발업체 비츠로테크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또 대표적인 나로호 테마주인 비츠로시스도 장중 하한가까지 갔다가 결국 14.66% 하락하며 나로호 발사 연기의 직격탄을 맞았다. 위성시스템 개발업체인 쎄트렉아이도 13% 넘게 급락했다.

이날 나로호와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추락한 것은 나로호 발사가 또 연기되면서 연내 추가 발사 시도조차 힘들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나로호를 조립동으로 옮겨 조사하고 1∙2단을 분리해 부품을 재설치한 뒤 점검을 거쳐 발사대에 세우는 작업을 발사 기한인 오는 12월5일까지 마무리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김승조 한국우주연구원 원장은 "이번 발사기한인 12월5일 내에 쏘기는 어려운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국제기구의 발사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점과 겨울철 기상조건이 나쁘다는 것을 고려할 때 나로호 발사가 연내에는 사실상 어렵다고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나로호 관련 주들 대부분이 실적 측면에서 나로호 발사 성공여부와 상관이 없는 만큼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 증권사 스몰캡 담당연구원은 "비츠로시스의 경우 로켓 관련 부문이 주된 사업이 아니고 매출비중도 미미한 상황에서 단순한 기대심리만으로 주가가 움직이고 있다"며 "쎄트렉아이의 경우에도 항공우주 관련 매출 가운데 해외매출 비중이 대부분이라 이번 나로호 발사 성공여부와 실적 관련성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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