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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유 회장 "외환銀 인수 작업, 1주일내 끝낼것"

"직원들 합숙하며 실사중…론스타에 당하지 않겠다"


김승유(사진)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외환은행 인수 작업을 앞으로 1주일 안에 끝내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18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90회 하나금융그룹 드림소사이어티' 강연회에 참석해 "직원들이 합숙하면서 현재 외환은행 실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16일의 "우리금융과 외환은행 중 양자택일하겠다"는 발언과 비교할 때 내부적으로 외환은행 인수로 완전히 방향을 튼 것으로 읽혀진다. 그는 "우리는 수차례 인수합병(M&A) 경험을 갖고 있다"면서 "(외환은행 인수를) 원만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강연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외환은행 인수전 참여로 '외환은행의 몸값만 높여주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우리가 M&A를 한두 번 한 것도 아닌데 론스타에 당하겠냐"며 "(ANZ와) 가격경쟁을 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론스타와 협상이 안되면 우리금융 입찰에만 참여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더 두고 봐야 한다"면서 "우리금융지주 인수를 위해 어드바이저리(자문사) 선정은 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준비가 돼 있어 입찰 참여도 어렵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우리금융 입찰일인 오는 26일 하루 전인 25일까지는 (외환은행 인수에 대해) 마무리 짓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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