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주들이 대거 출전하는 가운데 추입력이 좋은 '마리카'와 전천후 경주마 '스트롱윈드', 경험이 풍부한 '빅파워'가 우승을 노리고 '드래곤힐' 등이 도전한다.
마리카(호주·4세)는 지난 2월 세계일보배에서 준우승한 이후 3개 경주에서도 양호한 컨디션을 보였다. 2군에서 우승이 없지만 꾸준함이 강점이다. 타고난 추입마로 4코너 이후 직선주로에서 움직임이 뛰어나 이번 같은 장거리 경주에서 후반 승부수를 띄울 경우 승산이 높아 보인다. 통산전적 11전 2승, 2위 3회(승률 18.2%, 복승률 45.5%).
스트롱윈드(뉴질랜드·4세)는 다양한 작전 전개가 가능한 자유마다. 절대강자가 없는 편성에서는 분명한 강점이라 할 수 있다. 주로 선행이나 선입을 즐기면서도 뒷심 또한 강하다. 지난해 말 2군 데뷔전 우승 이후 약 3개월간의 공백을 겪기도 했으나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9전 4승, 2위 1회(승률 44.4%, 복승률 55.6%).
빅파워(미국·5세)는 직전 두 차례 경주에서 모두 3위 안에 들며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1,900m 경주에도 3차례 뛴 경험이 있고 그 가운데 1승을 올렸다. 2월 세계일보배를 포함해 3회 출전한 대상경주에서 한 번도 5위 이내에 입상하지 못한 게 약점으로 지적된다. 24전 3승, 2위 2회(승률 12.5%, 복승률 20.8%).
드래곤힐(미국·4세)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기본적인 능력 면에서 다른 출전마에 뒤지지 않는다. 혈통적으로 중장거리형 경주마로 볼 수 있어 우승에 도전할 만한 전력으로 분류된다. 18전 2승, 2위 2회(승률 11.1%, 복승률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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