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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재테크] 고령화·저금리 시대 투자요령

투자 위험 높은 부동산 비중 늘리기보다

고배당 주식·멀티에셋 투자로 눈 돌려야

황세영 한국씨티은행 CPC강남센터장


지난 5월 25일 국책 연구 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주택 시장의 추세적 요인 분석 : 일본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연구 보고서에서 고령화에 따라 국내 주택 가격이 수 년 안에 본격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발표 했다.

그렇다면 이런 고령화와 저금리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어떤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가 될 수 있을까? 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살 날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은 아마도 금리안정적이고 정기적인 금리 이상의 '수익'에 대한 열망이 클 것이다. 이런 경향은 높은 월세 수입이 가능하다는 상업용 부동산 분양광고가 부쩍 많아진 현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부동산은 개별성이 강해 투자 유망 여부를 판단하기 쉽지 않고 유동성이 낮아 잘못된 투자를 했을 경우 손실 가능성도 크고 처분도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만큼 장기적이고 신중한 접근이 꼭 필요한 중요한 투자이다.

금융 상품 중에서 월세 수입의 개념이 가능한 소득은 예금과 채권의 이자 그리고 주식의 배당금이 대표적이다. 예금과 채권은 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만족스런 대안이 될 가능성이 크지 않고 국내 주식의 경우 아직 배당률이 선진국에 비해 또 금리 수준에 비해 만족스런 상황이 아니다. 하지만 해외로 눈을 돌려보면 유럽의 경우 연 4~5%에 이르는 배당금을 장기적으로 지급하고 있는 주식이 많고 미국의 경우도 자사주 매입과 지속적인 고율의 배당 등을 통해 주주에게 꾸준한 수익을 돌려주는 비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이미 과도한 수준일 수 있는 부동산 비중을 늘리는 것보다는 월세 수익 개념의 소득이 발생할 수 있는 고배당 주식과 멀티에셋 투자를 늘림으로써 길어지는 노후와 저금리 상황에 적극 대처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계 최고 장수국가이며 제로에 가까운 저금리가 20년 가까이 유지되었던 일본에서 평범한 가정 주부들이 적극적으로 해외투자를 하기 시작하면서 알려진 '와타나베 부인'은 일본 여성들이 특이해서라기 보다는 '고령화 & 저금리'의 쓰나미에 대처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의 산물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쩌면 그 쓰나미는 이미 우리를 향해 몰려오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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