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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연희(83·사진) 할머니가 지난 24일 오후10시께 별세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김 할머니의 타계로 정부에 등록된 군 위안부 피해자 238명 가운데 생존자는 49명으로 줄었다고 25일 밝혔다. 정대협에 따르면 김 할머니는 1932년 대구에서 태어나 다섯살 때 서울로 왔다. 김 할머니는 서울의 한 국민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이던 1944년 일본인 교장에게 차출돼 일본으로 끌려갔다. 이후 일본 시모노세키를 거쳐 도야마현에 있는 항공기 부속공장에서 9개월가량 일하다 아오모리현 위안소로 끌려가 약 7개월간 위안부로 생활했다. 김 할머니는 해방 후 귀국했고 위안소에 있을 당시 기억의 후유증으로 정신병원에서 치료까지 받았다고 정대협은 전했다. 앞서 이달 11일 김외한·김달선 할머니가 생을 마감한 데 이어 김연희 할머니까지 6월 들어서만 피해자 3명이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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