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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見危授命"

견위수명:나라가 위기땐 목숨 던진다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여러 나라가 우리를 주시하기 때문에 규제개혁 법안들이 꼭 통과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최고위원들과 조찬회동을 갖고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이렇게 어려울 때 개혁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과거 10년 전 외환위기 때 노동법과 금융개혁법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해외 투자가들의 불신을 샀다”며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켜주면 빨리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으며 재정집행이 효율적이고 실효성 있게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의 언급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국회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관련 법안과 새해 예산안을 통과시켜줄 것을 촉구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또 “나라가 어려울 때 일시적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제대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공자님 말씀에 견위수명(見危授命ㆍ나라가 어려울 때 목숨을 던지는 자세), 견리사의(見利思義.ㆍ이익을 보면 의를 생각한다)라는 말이 있듯 나라가 위기를 만나면 목숨을 던지는 것이 선비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장관들이 1차로 책임지는 자세로 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박 대표도 “대통령이 아무리 정부에서 경제를 살리고 싶어도 국회가 예산안 통과로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한 걸음도 나갈 수 없다며 당에서 노력해달라고 거듭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28일 국회 여야 상임위원장들과 조찬을 갖고 예산안과 각종 개혁법안의 조기 처리를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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