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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데뷔 25년 배우 조재현의 숨겨둔 이야기 공개

19일 오전 8시 45분 방송 <br>사진작가 조선희도 다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19일 방송 분에서는 데뷔 25년차 배우 조재현과 사진작가 조선희를 만나본다.

⋄조재현, 그가 숨겨둔 이야기

1989년 데뷔 이후 25년 간 드라마와 영화, 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온 배우 조재현.

MBC 드라마 [눈사람], [뉴하트], 영화 ‘나쁜남자’, ‘뫼비우스’ 등에 출연하며 카리스마 있고 선 굵은 연기를 펼쳐 온 그는 현재 주말특별기획 [스캔들 :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에서 부성애 넘치는 하명근 역으로 열연 중이다.

드라마 한 작품 하기에도 바쁘지만 갖고 있는 직함만 해도 무려 5개 이상인 그는 매일 동분서주한다. 5년째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을 맡아오고 있는 것은 물론 대학교 연기과 교수로 강단에 서고 있으며 경기영상위원회 위원장, 경기도 문화의 전당 이사장 등의 직함을 맡고 있다.

문화·행정 쪽의 일을 하면서부터 지난 4~5년간 작품 섭외가 줄었다고 말하는 그가 이렇게 일정을 쪼개어가며 여러 일을 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조재현의 행보를 두고 항간에는 그가 연기를 하지 않고 정치를 하기 위해서라고 말하는 일부 사람들도 있다. 과연 그의 일 순위는 무엇일까? 그의 솔직하고 진지한 속내를 들어본다.

1990년대 초반 조재현은 연극 신인상을 받으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는가 싶었지만 그 다음해 1년 수입이 45만 원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힘든 생활을 했다. 그런 그에게 1990년대 중반 인생을 뒤흔들만한 큰 사건이 일어난다.

그것은 드라마 촬영감독이었던 친형의 갑작스러운 죽음이었다. 촬영 도중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형의 죽음은 그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형의 죽음으로 촬영 현장에서 더 이상 연기를 하기 힘들다는 생각에 조재현은 연기를 포기하려고 한다. 하지만 김기덕 감독의 ‘악어’ 시나리오를 만나게 되면서 연기를 계속 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형의 죽음 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그는 형을 항상 기억하고 잊지 않으려고 한다. 그는 현재 대학로에 ‘수현재’라는 이름의 공연장을 짓고 있다. 그가 공연장 이름을 ‘수현재’라고 지은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그의 친형의 이름인 ‘조수현’과 자신의 이름인 ‘조재현’을 합쳐 만들었기 때문이다. 어렸을 적 뛰어놀던 동네이면서 친형과의 추억이 쌓여 있는 대학로에 공연장을 지어 많은 사람들이 좋은 연극 공연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그의 소망을 들어 본다.

영화나 드라마에서처럼 평소에도 카리스마 넘치고 완벽할 것 같은 그이지만 허당스러운 면모도 있다. 그의 서툰 젓가락질로 인해 어느 날 시청자 게시판에 ‘연기는 둘째 치고 젓가락질이나 잘 하라’는 글이 올라왔다는 굴욕적인 일도 겪었다고 하는 그는 사극에서 진지하게 식사하는 장면이 있으면 젓가락질에 신경을 쓰며 연기하게 된다고 말한다.

또한 연기자 지망생인 딸에게 이것저것 챙겨주는 다정한 아빠는 아니지만 이동하는 차 안에서 딸이 보내 준 귀여운 동영상을 보고 아빠 미소를 짓는 그의 모습은 누가 봐도 ‘딸바보’의 모습이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인간 조재현의 진솔한 모습을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본다.



⋄나는 프로다, 조선희

톱스타들이 사진 찍히고 싶어하는 사진작가. 대한민국 최고의 사진작가 조선희를 두고 하는 말이다. 장동건, 정우성, 이정재, 이영애, 김연아, 수지 등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들과 함께 작업해 온 그녀가 이번에는 영화 ‘색, 계’를 통해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난 탕웨이와의 작업에 나섰다.

촬영 전 세트를 확인한 그녀는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보이자 특유의 순발력으로 금세 전혀 다른 느낌의 세트장을 만들어 낸다. 촬영이 시작되었지만 타국의 낯선 환경 때문인지 좀처럼 긴장을 풀지 못하는 듯한 탕웨이의 모습에 조선희는 촬영 내내 탕웨이와 의사소통을 하며 탕웨이의 긴장을 풀어준다.

시간이 지나면서 탕웨이의 얼굴에 웃음이 번지기 시작했고 촬영장 분위기는 순조롭게 흘러간다. 정해진 시간 안에 한정된 좁은 공간을 이용해 좋은 컷을 만들어 내야 하는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촬영장을 벗어나 촬영을 하는 등 실험적인 시도를 하는 그녀다.

2004년, 그녀는 대한축구협회 전임강사인 지금의 남편과 결혼했다. 그녀와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은 올해로 8살이 되었다. 촬영장에서는 넘치는 카리스마로 톱스타들을 마음대로 움직이는 사진작가이지만 집에서는 한 아이의 엄마로 돌아온다.

그녀는 평소 바쁜 일정 때문에 아들과 같이 보낼 시간이 많이 없어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주말에는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아들의 숙제를 검사해 주고 받아쓰기 시험지를 확인하고는 아는 것을 틀렸다며 속상해하는 그녀의 모습은 여느 엄마와 다르지 않다.

사진촬영이라고 하면 모델이 한 자리에서 포즈를 바꾸며 진행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녀의 촬영장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모습이다. 그녀의 촬영은 마치 동영상을 찍듯 피사체가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가운데 진행된다. 그 중에서 가장 최고의 컷을 찍어내는 것이다.

수많은 톱스타들은 그녀 앞에서 웃고 춤추고 바닥에 드러눕고 건물에 매달리기까지 한다. 그녀와 절친한 배우 정우성은 그녀에 대해 “조선희는 변하지 않았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좌충우돌에 찍고 싶은 건 다 찍어야 되는, 그렇지만 엄마가 되고 난 후에 더 큰 빛을 발하는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다”라고 말한다.

큰 목소리와 그녀만의 카리스마로 촬영장 분위기를 휘어잡으며 좋은 컷을 위해서라면 어떤 상황에서도 촬영을 진행하는 그녀. 대학 사진동아리에서 카메라의 셔터 소리에 반해 사진작가의 길로 들어섰고 대한민국 최고의 사진작가가 되기까지 그녀의 열정 넘치는 카메라 인생을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가 함께 한다. 19일(토) 오전 8시 45분 방송.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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