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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리는 게임사 인력 채용

모바일 게임 국내 시장 주류로 부상… 넥슨·넷마블 등 대규모 채용 승부수<br>온라인 게임 정부 규제에 환경 악화… 엑스엘게임즈 등 잇따라 인력 감축



모바일 게임이 국내 게임시장의 주류로 부상하면서 우수 인력을 확보하려는 모바일 게임업체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반면 온라인 게임사들은 정부의 게임산업 규제와 외산 게임의 선전으로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자 잇따라 인력 감축에 나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CJ E&M 넷마블은 자회사 CJ게임즈 함께 최근 200여명 규모의 경력직 공채를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전략적으로 뛰어든 모바일 게임이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자 대규모 인력 확충을 통해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이다. 넷마블은 그간 온라인 게임시장에서 정체를 겪었으나 '다함께 차차차', '모두의 마블' 등을 잇따라 흥행시키며 일약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의 대표주자로 부상했다.

국내 최대 게임업체 넥슨도 모바일 게임과 온라인 게임을 양대 축으로 앞세워 대규모 신규 채용에 돌입했다. 넥슨은 넥슨코리아, 게임하이, 네오플, 넥스토릭 등의 자회사를 통해 최대 100여명 규모의 인력을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올 상반기 공채를 실시하지 않은 대신 하반기에 경쟁력 있는 인재를 확보해 모바일 게임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방침으로 풀이된다.

모바일 게임 후발주자들도 속속 인력 모시기에 나섰다. 아프리카TV는 모바일 게임 경쟁력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 공채를 진행 중이다. 오는 26일 모바일 게임 플랫폼 '아프리카TV 게임센터' 출시를 전후해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아프리카TV는 일평균 방문자수가 300만명에 달해 '카카오톡 게임하기'와 벌써부터 대대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 '스페셜포스'로 유명한 드래곤플라이도 모바일 게임시장 진출을 겨냥해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하는 등 모바일 게임을 둘러싼 인재 확보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선 모바일 게임업체와 달리 기존 온라인 게임업체들은 인력을 감축하며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엑스엘게임즈는 지난달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100여명의 인력을 감원했다. 올해 초 온라인 게임 '아키에이지'를 출시를 전후해 임직원이 600여명에 육박하며 조직이 비대해지자 체질 개선을 통한 경영효율화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중견 게임업체인 라이브플렉스도 최근 전체 임직원 200여명 중 20여명을 감원하며 신작 게임 출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던 엔씨소프트와 네오위즈게임즈도 올해는 평년 수준의 공채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게임 업계가 잇따라 인력 확충을 꺼리는 것은 모바일 게임의 돌풍 못지 않게 대외적인 환경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게임 업계의 반발에도 청소년의 게임 접속을 제한하는 셧다운제와 게임시간선택제를 강행하고 있고 미국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는 점유율 40%를 차지하며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일부 온라인 게임업체는 인력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모바일 게임시장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회사의 비전과 역량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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