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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철도물량 수송거부… 물류대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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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화물연대가 대체운송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물류대란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철도파업에 따른 물류난을 해소하기 위해 화물차로 대체운송을 지원해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화물연대(이하 화물연대)는 18일 경기도 의왕컨테이너기지(ICD)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철도파업 승리를 위해 철도파업으로 소화하지 못한 물량을 대체수송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화물연대는 이미 철도파업이 시작된 지난 9일 대체운송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에는 조합원뿐 아니라 일부 비조합원까지 대체운송 거부를 확대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현재 전체 화물차 종사자는 38만명 규모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화물연대 조합원은 총 1만2,000여명이다.

화물연대에 따르면 전체 화물차 가운데 트레일러를 운송할 수 있는 대형 화물차는 약 22만대에 이른다.

김한민 화물연대 선전국장은 "철도파업에 동의하는 비조합원들 가운데 대체운송 거부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혀온 사람들이 많다"며 "대체운송 거부 범위를 계속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운송업체 등을 통해 화물트럭을 확보해놓았기 때문에 당장 물류가 끊기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운송이 지연되는 등 차질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의왕ICD는 철도노조 파업 이후 ICD에 입주한 15개 대형 물류회사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철도노조와 화물연대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운송업체의 한 관계자는 "철도노조 파업에 이어 화물연대까지 수송 거부에 들어가면 화물차량 구하기가 더 어려워져 물류대란이 우려된다"며 "이렇게 되면 웃돈을 주고라도 컨테이너를 운송할 수밖에 없어 부담이 커지게 된다"고 걱정했다.

화물열차는 파업 때도 반드시 업무에 참여해야 하는 필수 유지인원이 없어 9일 파업 이후 30%대의 운송률을 면치 못하고 있다.

코레일 측이 열차를 추가 투입하고 파업에서 복귀하는 기관사들을 우선 투입하는 등 운송률 확보에 힘쓰고 있지만 18일 현재 철도화물 운송은 평소 279회의 39.4%인 110회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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