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첨단산업 유치는 물론이고 글로벌 연계 투자체계를 활발히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서석숭(사진)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BJFEZ) 청장은 11일 "개청 10년의 성과를 발판삼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내실을 갖춘 글로벌 투자지역으로 만들어 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4년 3월 출범한 부산진경제자유구역은 총면적 82.3㎢, 개발 면적 32.6㎢(5개 지역 20개 지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동안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전체 20개 지구 가운데 7개 지구를 완공했으며 6개 지구는 현재 개발 중에 있다.
서 청장은 "미 개발지역인 나머지 7개 지구도 현재 개발계획과 실시계획 승인 신청 등을 준비 중인 상황"이라며 "7개 지구 또한 올 8월 이전에 실시계획 승인신청 및 예외인정을 통해 마무리 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세계적 경쟁력의 조선산업, 자동산업, 기계산업 등의 첨단부품 산업클러스터와 연구개발(R&D) 역할을 담당하는 두동지구는 민간개발지연을 해소하기 위해 부산진행경제자유구역청이 관련법을 개정하고 직접 사업시행자가 되어 거버넌스형 환지방식개발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지역 개발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명지지구개발에 총력을 쏟고 있다. 서 청장은 "국제비지니스 역할을 담당할 명지지구 복합용지 2·3단계 12만㎡의 조기 개발을 위해 외국인투자자가 포함된 컨소시엄이나 특수목적법인을 대상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명지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최첨단 국제업무도시로 활발하게 조성·분양하고 있는 지구로 이번 복합용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통해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외부 전문가,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선정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출범 10년 동안 외투기업 100개, 국내기업 820개를 유치했다. 외국인직접투자로는 16억6,400만달러(103건)를 끌어들여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 청장은 "미음지구 내 외국인투자지역에는 세계적 기업인 독일의 보쉬렉스로스, 윌로펌프를 비롯해 회가내스, 가이스링거 등이 입주해 있고 남문외투지역에는 한국쯔바키모토, 쏜덱스 등이 입주해 있다" 며 "앞으로 이들 지역은 세계적인 부품소재공단으로서의 명성을 얻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서 청장은 "앞으로 남은 10년 동안 지구 개발 및 도로 기반 시설이 완료되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동남권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확연히 변모할 것"이라며 "항만-항공-철도-도로의 유기적 네트워크가 구축돼 최상의 물류여건을 제공하면 창조적 경제자유구역의 위상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