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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계순희, 2회전서 고배

북한의 유도 여왕 계순희(29)가 고배를 마셨다. 지난 1996년 애틀랜타대회 금메달리스트인 계순희는 11일 베이징 과학기술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여자 57㎏급 2회전에서 바버라 하렐(프랑스)에게 허리채기 절반패로 무릎을 꿇었다. 12년 만에 북한의 금맥을 이어줄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국 나이를 극복하지 못한 것. 계순희는 1회전에서 사브리나 필즈모서(오스트리아)를 경기 종료 44초 전 옆으로 떨어뜨리기 한판으로 눕히고 16강에 올랐다. 계순희의 16강전 맞수였던 하렐(31)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5위에 그쳤던 선수지만 특유의 노련함으로 계순희의 공격을 피해갔고 초반 지도 1개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계순희가 1분여를 남기고 기술을 시도하려다 몸의 중심을 잃었고 하렐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허리채기 절반 기술로 계순희를 매트 위에 꽂았다. 계순희는 16세의 나이로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 참가해 48㎏급에서 84연승을 달리던 일본의 간판 선수 다니 료코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어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52㎏급으로 체급을 올린 2000년 시드니대회에서는 동메달, 57㎏급에 도전한 아테네대회에서는 은메달에 그쳐 올림픽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는 아테네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2005년 카이로대회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로대회를 잇따라 제패, 세계선수권 4연패를 달성했다. /올림픽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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