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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초밥에도 고유가 불똥

참치조업 줄며 어획량 급감, 초밥가격 상승세 부채질


고유가의 불똥이 일본 요리 초밥에까지 튀고 있다. 4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 세계 참치잡이 어선 가운데 3분의1가량이 고유가로 출항을 하지 못하면서 초밥 가격이 크게 오르는 등 초밥이 고유가의 희생양이 될 처지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30년 전만해도 일본의 참치 잡이 어선은 800척 이상이었지만, 현재는 어업 경기 악화와 국제적인 어획량 제한으로 360척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참치 조업에 사용되는 중유 가격이 지난해 이후 1㎘당 1,137달러로 두배나 올라 일본 참치 산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일본 참치 산업 관계자는 오는 7~10월 일본의 참지 잡이 어선 가운데 20%가량이 고유가로 수지를 맞추지 못해 조업을 중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약 이 같은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어획량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지난해 이미 25% 오른 레스토랑 등 고급 초밥 전문점에서 판매되는 초밥 가격은 더욱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사정이 어렵기는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다. 12개 참치 어획국의 조업을 감독하는 책임있는 참치어업촉진을 위한 기구(OPRT)의 하라다 유이치로 사무총장은 “한국과 중국, 대만의 140척을 비롯해 전세계 참치잡이 어선의 3분의 1 수준인 400척의 발이 유가 급등으로 묶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상당수 선주들이 대출 상환을 위한 현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어선을 내보내는 실정이어서 하루 어획량은 이미 20% 감소했다”며, “특히 부가가치가 높은 남방참다랑어에 대한 어획량 제한으로 수익성을 높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획량 제한은 몇 년 후면 개체 수가 증가함으로써 보상 받을 수 있지만 유가는 언제 다시 하락할 지 알 수 없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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