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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소량화물 수출 맡겨주세요"
입력2008-11-06 16:42:01
수정
2008.11.06 16:42:01
인천항, 日이어 중동·유럽등 14개국 LCL 콘솔서비스 본격화<br>"운송기간·요금 부산항 절반 수준"… 中企물류비 부담 완화 기대
일본행 LCL(Less than Container Load Cargo) 콘솔 서비스(Consolidation Service)가 지난해 9월 인천항에 도입된 데 이어 서남아시아ㆍ중동ㆍ아프리카ㆍ유럽ㆍ오세아니아 행 서비스가 시작돼 인천항을 통한 소량화물 수출이 본격화 되고 있다.
LCL 콘솔 서비스란 20피트짜리 컨테이너 한 개를 채울 수 없는 소량의 수출용 화물을 공설 컨테이너 집ㆍ배신시설(CFS)에서 분류, 모아 컨테이너로 수출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부산항을 이용해온 수도권 중소기업들의 물류비 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항만공사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다국적 물류기업인 ㈜로그프레트 코리아와 ㈜인천중앙물류가 공동으로 3개월간 준비기간을 거쳐 6일 서남아시아ㆍ중동ㆍ아프리카ㆍ유럽ㆍ오세아니아 행 콘솔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인천항만공사는 수도권 중소기업들의 수출 물량을 한데 모아 컨테이너를 통해 싱가포로 항으로 보낸 뒤 환적(TS), 14개국 16개 항으로 수출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인천항과 일본의 주요 항만 간 정기컨테이너 항로를 운영하고 있는 국적선사인 태영상선이 지난해 9월 LCL 카고 전문 운송업체인 ㈜피지아이와의 업무 제휴를 통해 인천항 일본행 콘솔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항에서 이 서비스가 실시되면 수도권 업체들이 부산항을 이용할 때 보다 해상운송료는 20~50%, 육상운송료는 60~80% 가량 절감된다”고 말했다.
물론, 부산항의 경우 화물선 라인이 많고 컨테이너야적장이 넓어 서비스가 신속하게 이뤄진다는 장점이 있지만 인천항을 이용할 경우 물류비가 크게 절감된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기존 화물을 보낼 때 부산항을 이용하면 20일, 90달러의 비용이 드나 인천항을 이용한 LCL콘솔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12일, 65달러로 시간과 비용을 절감 할 수 있다. 여기에다 컨테이너 집배신시설(CFS)의 통관수수료를 30% 가량 절감할 수 있어 가격경쟁력도 낮출 수 있다.
특히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광범위한 항로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인천항 도약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종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인천항 LCL 콘솔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공동물류센터 건립, 소량화물 전문 글로벌기업 유치 등의 마케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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