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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희망을 말하다] 최진용 일진전기 대표이사

"신재생에너지 1,000억 투자 계획"


[CEO 희망을 말하다] 최진용 일진전기 대표이사 "풍력발전 등에 1,000억 투자 계획" 이유미 기자 yiu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올해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사업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국내외 우량 벤처기업을 인수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최진용(59ㆍ사진) 일진전기 대표이사는 “요즘 같은 위기국면을 맞아 투자가 위축된다면 정상궤도에 진입했을 때 이미 경쟁력은 상당 수준 퇴보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매출은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되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R&D(연구ㆍ개발)에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이사는 지난해 매출 9,000억원, 수출 4,000억원의 경영실적을 올리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끌어왔지만 위기 이후의 상황을 한발 앞서 준비하자면 무엇보다 ‘미래경쟁력 확보’가 절실했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외형성장 유보…풍력발전등 신성장동력 육성 우수벤처 M&A도 추진 미래경쟁력 확보 주력 -올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어떤 경영전략을 세웠습니까. ▦외형적인 성장은 잠시 유보하되 미래를 위한 캐쉬 플로(현금 흐름) 창출이 핵심이라고 봅니다. 현재 상황에서 매출 신장에만 매달릴 경우 자칫 채권 부실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리스크를 차단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일진전기의 경우 전체 생산량의 90%이상을 외부 주문이 차지하는 만큼 고강도의 전사적 원가절감운동을 펼쳐 20~25일분에 달하는 재고량을 최대 15일까지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여기서 창출된 자금 등을 동원해 모두 1,000억원의 자금을 신재생에너지 분야등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풍력발전은 풍력발전용 전선외에도 발전기용 권선, 송전용 중저압 전선, 배전용 초고압 지중선과 가공선 등 일진전기에서 생산하는 모든 주력제품을 활용할 수 있는 집약체이기 때문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또 기술력 확보를 위해서라면 국내외 우수 벤처기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M&A(인수ㆍ합병)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최근 미래성장산업 투자에 앞서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년여 동안 에너지그룹과 전기그룹 등 4개 그룹, 10개 사업부로 조직을 운영하다 보니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견됐습니다. 조직 내부에서도 상하간의 소통 및 의사결정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등 시장 급변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한계를 느끼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4개그룹, 10개 사업부를 6개 사업부로 흡수ㆍ통폐합하는 등 조직 자체를 슬림화했습니다. 또 6개 사업부 내에 있는 신사업파트를 합쳐 ‘C(competitive)+TFT’팀을 신설했습니다. 이 곳에서는 각 사업부 내부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취합해 신사업 발굴이나 인큐베이팅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해외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일궈낸 비결이 궁금합니다. ▦일진전기는 지난해 호주 국영전력청과 국내 전선 수주사상 최대규모인 2억5,000만달러의 초고압케이블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또 싱가포르 전력청으로부터 4,500만달러, 대만 전력청으로부터 700만달러에 달하는 대형 초고압케이블을 잇따라 수주한데 이어 변압기 부문에서도 미국에서 전년 대비 2배 이상에 달하는 3,000만달러를 수주했습니다. 이는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의 전력설비 교체수요 증가와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한 전력선 신규투자 덕택이긴 하지만 일진전기만의 제품 경쟁력이 큰 몫을 했다고 봅니다. 220㎸, 345㎸급 초고압 케이블의 경우 해외에서 이미 그 기술력을 인정 받았으며, 60년 이상의 기술력이 축적된 변압기도 소음을 줄이고 수분함량을 극소화하는 등 기술 차별화 성과를 일궈냈습니다. -평소의 경영철학이 궁금합니다. ▦직원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경영철학이 바로 ‘기(氣) 경영’입니다. 힘들거나 어려울 때일수록 직원들의 ‘기를 살려주자’는 얘기인데 최근의 경제 상황과도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기 경영은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한달에 3~4번씩 안산ㆍ인천ㆍ화성에 있는 생산공장을 방문할 때마다 공장임원은 물론 수위아저씨나 식당 급식 아주머니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찾아 다니며 악수를 청하고 덕담 한마디씩을 건넵니다. 또 근무 성과에 대해서는 확실한 보상을 통해 동기부여를 강화하는 것도 중요한 경영활동입니다. 매년 분기별로 10~20여명의 우수사원을 뽑아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올 1ㆍ4분기에도 약 15명의 우수사원에게 총 2,000만~3,000만원 수준의 포상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 달성하고 싶으신 소망이 있다면. ▦내년이면 ‘이순’(耳順)’을 바라보지만 아직도 일선현장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무겁습니다. 매 순간을 ‘실무에서 활동할 수 있는 마지막 순간’처럼 여기며 퇴임하는 그 때까지 최선을 다해 본분을 다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평범한 엔지니어로 시작해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게 됐던 지난 날들을 돌아보며 자전적인 소설을 쓰고 싶습니다. 아직은 혼자서 습작을 하는 수준이지만 언젠가는 세상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수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일진전기는 … 2007년 일진중공업과 합병 국내 유일중전기기社 발돋움 지난 1967년 창립된 일진전기는 국가 산업발전의 근간이 되는 전력ㆍ통신ㆍ재료분야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초고압 차단기, 케이블 등 초고압 전력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오다 지난 2007년 일진그룹의 계열사인 일진중공업과 합병함으로써 국내 유일의 종합 중전기기 회사로 발돋움했다. 지난 2006년 수출 1억 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2007년에 3억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으며 베트남에도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에는 환경사업, 에너지사업, 유비쿼터스 솔루션, 신재료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활발한 연구개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진전기의 투자부문은 일진다이아몬드와의 합병을 통해 지난해 7월1일 지주회사인 일진홀딩스로 거듭났다. 자회사로는 RFID/USD 솔루션, 모바일, 원자력 사업 등을 주로 하는 일진네트웍스를 거느리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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