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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부채 부담 '쌍끌이 악화'

주요 5대 은행 올들어 신용·주택대출 동시에 늘어<br>대기업 대출 증가폭 中企 추월


개인들이 신용대출을 늘리기 시작했다. 동시에 주택담보대출도 늘어나 가계부채 부담이 '쌍끌이'로 악화되는 양상이다. 2일 서울경제신문이 국민ㆍ우리ㆍ신한ㆍ하나ㆍ기업은행 등 주요 5대 은행의 영업실적을 파악해보니 가계대출 총잔액은 2ㆍ4분기 들어 1.49%(3조7,903억원) 증가해 지난 5월 말 현재 258조1,101억원에 이르렀다. 이 중 개인신용대출(집단신용대출 제외) 잔액은 두 달 연속 증가(2.28%)해 5월 말에는 53조8,428억원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 역시 3월 200조원을 돌파(201조6,767억원)한 후 오름세를 지속, 5월 말에는 1.29% 늘어난 2조5,906억원에 달했다. 일각에서는 은행들의 영업경쟁이 가계부채 증가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갈 곳을 찾지 못해 쏟아져 들어오는 예금을 굴려야 하는 부담감과 인수합병(M&A) 전쟁에 따른 대형화 경쟁에 떠밀린 은행들이 몸집 불리기에 나서다 보니 상대적으로 조심해 다루던 개인신용대출까지 적극 늘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요 은행들은 이 같은 지적과 관련, "과당영업 경쟁은 없다"고 반박한다. 계절적 요인 등이 맞물려 가계대출 증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한 대형은행의 여신담당자는 "2ㆍ4분기에는 결혼 등으로 가계의 자금수요가 늘어난 것 같다"며 "자녀의 출가를 위해 부모가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리거나 결혼예정자 본인이 신용대출을 받는 일이 많았다"고 전했다. 한편 2ㆍ4분기 들어 5월 말까지 5대 은행의 대기업 대출 증가폭은 4조4,699억원(3월 말 대비증가율 8.13%)에 달해 중소기업대출 증가폭 4조2,137억원(1.42%)을 앞질렀다. 이에 따라 5대 은행의 대기업 대출 잔액은 5월 말 현재 59조4,272억원을 기록, 6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들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5월 말 300조원을 돌파, 300조9,353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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