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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초대석] 내가 본 박양수 사장

김혁규 열린우리당 의원 어려운 이들 잘챙겨…우리당 '큰형님'

열린우리당 내에서는 ‘큰형님’으로 통하는 박양수 사장은 특히 음지에 있는 어려운 이들을 잘 챙긴다. 고된 야당생활을 오래 하면서 안살림을 챙겨온 그는 힘든 일도 도맡다시피했다. 누구보다 현장의 아픔과 어려움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거구에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체격의 박 사장을 처음 보면 위압감을 느끼지만 한 마디만 나눠보면 금방 편안하고 따뜻한 그의 면모를 느낄 수 있다. 필자는 이제껏 그와 가까이 지내면서 자주 봐왔으나 박 사장이 누군가의 말을 흘려 듣거나 무시하며 돌아서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사람들이 그를 찾는 이유다. 정치인으로서 그가 보여준 판단력과 결단력은 특히 눈부시다. 박 사장은 앞서 “정치개혁 없이는 한국의 미래도 없다”며 의원직까지 버리고 열린우리당 창당의 주역이 된 바 있다. 이후 사무처장과 조직위원장을 맡아 여당 과반수 확보라는 성과를 이끌어낸 점은 평가받아 마땅하다. 한 조직의 리더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인 그의 이 같은 능력은 광업진흥공사에 중요한 자산이 되고 광진공 임직원에게는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더욱 매력적인 이유는 자신을 버릴 줄 아는 희생정신 때문이다.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으로 원내진출이 가장 유력했던 그는 동료와 후배를 위해 비례대표 후순위로 처지는 것을 감내했다. 아쉬움이 없을 리 없으나 그는 담백하게 상황을 받아들였다. 성실함은 박 사장의 최대 무기이기도 하다. 그가 16대 국회에서 베스트 국정감사 의원으로 뽑혔던 저력이 특유의 열정과 성실함 때문임은 잘 알려져 있다. 어느 상임위원회보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노동ㆍ환경ㆍ국방상임위에서 활동했던 박 의원은 정부 각료와 시민단체의 관계자들로부터 ‘전문가 뺨친다’는 호평을 얻었다. 정치인 출신으로 ‘비전문가’라는 약점은 있으나 위와 같은 점 때문에 박 사장이라면 ‘광업진흥공사를 세계 일류 광업전문 공기업’으로 이끌 것이라 확신한다. 취임 후 2개월 동안 세계 각국을 돌며 무려 8개의 자원개발 및 협력 MOU를 체결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요즘 박 사장이 “광업이 ITㆍBT보다 더 중요한 미래산업”이라고 설명하는 것을 자주 들었다. 그러면서 ‘자원의 날’ 제정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그가 원하는 결과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믿는다. 어느 조직에서나 필요한 사람, 자신을 희생하며 대의를 이루는 사람이 박 사장이고 그동안 그의 삶의 궤적은 이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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