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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거주 외국인 주민수 9만1,000명 넘어섰다

인천시는 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수가 9만1,000명을 넘어 전체 주민등록인구 수인 290만명의 3.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작년도 같은 기간의 8만2,523명과 비교했을 때 10.9%인 9,002명이 증가한 수치다.

인천시의 2015년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인천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수는 모두 9만1,525명이다.

이를 10개 군·구 인구와 비교하면 8번째에 해당하는 규모로 동구(7만4,000명), 강화(6만7,000명), 옹진(2만명) 보다 많은 수준이다.

외국인주민은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중 90일을 초과해 거주하되 한국국적을 가지지 아니한 자와 외국인이었으나 한국국적을 취득한 자, 결혼이민자 및 국적취득자의 미성년 자녀를 의미한다. 법적 용어는 아니지만 정부는 지역사회의 지원과 관리가 필요한 대상이어서 2006년부터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인천 거주 외국인 주민수는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6년(3만4,000명)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10년 동안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연평균 11.9%가 증가해 주민등록인구 증가율(1.2%)의 10배에 달했다. 성별로는 남성 4만8,054명(52.5%), 여성 4만3,471명(47.5%)이다.



유형별로는 국적 미취득자가 전체의 75%(6만8,610명), 국적취득자는 12%(1만581명), 자녀는 13%(1만2,334명)이다. 국적 미취득자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3만189명, 전체의 33%), 결혼이민자(8,816명, 9.6%), 유학생(2,428명, 2.6%) 등으로 조사됐다.

국적별로는 중국(한국계 중국인 3만2,780명 포함)이 4만9,223명(53.7%)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베트남(9,878명, 10.8%), 필리핀(3,896명, 4.2%), 미국(2,935명, 3.2%)인도네시아(2,364명, 2.6%), 캄보디아( 1,425명, 1.5%) 순이다.

지역별로는 남동구(1만8,715명, 20%), 부평구(1만8,098명, 19.7%), 서구(1만7,372명, 19%), 남구(1만1,869명, 13%) 순으로, 공업단지가 밀집한 지역에 전체 외국인주민의 72%가 집중 거주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외국인 주민현황은 지방자치단체의 외국인주민 시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며 “외국인주민 전담기구 확충 등 외국인주민 지원체계 구축과 함께 외국인주민과 지역주민이 더불어 사는 사회통합 분위기 조성을 위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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