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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장관, 야당대표 자원봉사 비하해 구설

“이목을 끌기위한 멍청한 행동”트윗날렸다 사과

호주의 한 장관이 산불 진화를 돕기 위한 야당 대표의 소방 자원봉사에 대해 "이목을 끌기 위한 멍청한 행동"이란 트윗을 날렸다가 야당의 비난이 쏟아지자 사과하는 촌극을 빚었다.

10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브렌던 오코너 주택부 장관은 9일 산불 진화 자원봉사에 나선 토니 애보트 자유당 대표에 대해 "대중의 이목을 끌어보려는 위험하고 멍청한 행동"이란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러나 이 같은 트윗 내용이 알려져 야당으로부터 비판이 쏟아지자 그는 즉시 트윗을 삭제한 뒤 애보트 대표에게 사과했다. 오코너 장관은 "(애보트 대표와 그 지지자들에게) 불쾌감을 안긴 내 행동에 대해 사과한다"며 "애보트 대표를 비롯한 모든 소방 자원봉사자들이 하는 일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잘 알고 있으며 그들의 행동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자유당 의원인 제이미 브릭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브렌던 오코너의 행동은 (총선이 있는) 올해 진행될 노동당의 캠페인이 얼마나 추잡하고 악랄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자유당 소속인 배리 오파렐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총리도 "오코너 장관의 트윗은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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