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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삼성 승부수] 에스원

얼굴인식 시스템·헬스케어등 성장동력 무장<br>2020년 매출 5조·영업익 1조<br>세계 10대 보안회사 성장 박차<br>올 주거시설 보안사업도 강화

에스원의 한 연구원이 얼굴인식기술과 지문인식기술을 융합한 출입통제시스템을 시연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에스원


보안전문업체 에스원은 올해 미래 핵심기술 확보와 서비스 질 향상 등을 통해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에스원은 이를 위해 2020년까지 매출 5조원과 영업이익 1조원을 올려 글로벌 10대 보안회사로 성장하겠다는 내용을 담은'비전 2020'을 선포하고 올해부터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한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겠다는 계획이다. 서준희 에스원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미래 보안산업이 기존의 방범, 보안 서비스에 IT, 전자, 의료, 환경 등 첨단 기술을 융ㆍ복합한 '4차 산업' 영역에 속할 것"이라며 "보안시장을 이끌어 갈 선도기업으로써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 개발에 앞장서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이에 따라 에스원은 헬스케어, 스마트그리드, 영상, 감지 등 분야에서 미래기술을 확보하고 차세대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에스원은 지난해 G20정상회의 때 첫 선을 보여 세계 각국의 관계자들과 일반인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얼굴인식시스템'을 연내 본격적으로 상품화할 계획이다. 얼굴인식시스템은 향후 고해상도 IP카메라 등 영상기술과 결합한 다양한 융합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광장, 공항, 지하철역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지역에서 범죄자를 식별해내고 실종자를 찾는 등 범죄 예방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분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판단하고 관련기술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올해 헬스케어사업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해 심장마비로 위급한 상황에 처해있는 환자의 응급 처치를 위한 자동심장제세동기(AED) 사업으로 헬스케어사업에 진출했던 에스원은 올해 글로벌 기업과 제휴를 통한 사업역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고령화사회에 접어들면서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로 '원격건강모니터링'을 꼽고 시장선점을 위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주력사업이었던 시스템 보안사업의 시장지배력 강화를 위한 노력도 이어질 전망이다. 에스원은 올해 성장잠재력이 있는 일반 가정과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 보안사업을 강화하고 홈시큐리티 브랜드인 '휴엔'을 활성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빠른 출동이 가능하도록 네트워크 기술을 개선하고 물체의 움직임에 따라 실제상황을 구분해낼 수 있는 지능형 영상센서를 도입하는 등 차세대 관제시스템을 구축해 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도입해 보안상품을 홈인테리어 제품으로도 손색없는 수준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아울러 에스원은 다양해진 솔루션을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공격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지난 2002년부터 해외 25개국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기업들의 통합보안 (SI)시스템을 구축해왔던 에스원은 지난해 중국, 필리핀, 알제리 등지에 진출한 국내기업들의 통합보안(SI) 및 CCTV 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리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져왔다. 올해에는 해외 건설 분야의 대형 프로젝트 참여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해외 사업 부분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에스원은 효율적 업무프로세스를 갖춰 신사업 추진에 혼선과 업무환경 변화에적극적으로 대처해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자율, 스피드, 효율, 멀티플레이'를 바탕으로 부서간 경계를 넘나드는 소통과 유기적 협업을 강조해 '비전 2020' 달성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해나간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편 에스원은 지난해 매출액 9,051억원, 영업이익 1,488억원을 기록해 사상최대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는 기존 시스템 사업부의 안정적인 매출성장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규사업부문의 매출이 더해져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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