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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담도 휴게소 사업도 '비리' 포착

위탁업체 간부, 업주들에 거액 뒷돈 챙겨…검찰 수사 착수

연일 행담도 개발사업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행담도 휴게소 운영을 맡고 있는 위탁업체 간부가 입점 업주들로부터 거액의 뒷돈을 챙긴 혐의가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28일 행담도개발㈜로부터 휴게소 위탁경영을 맡고 있는 J사의 전무 조모(45)씨를 업무상 배임 및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J사 사장의 친척인 조씨는 지난 2001년 7월 이 회사에 전무로 취임한 뒤 다음해 4월부터 휴게소 입점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수백~수천만원을 받고 점포를 분양하는 방식으로 16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점포 분양후에도 업자들로부터 상당기간 동안 매달 수십만원을 상납받고,식자재 납품 회사로부터 수백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J사측이 서울중앙지검에 조씨를 15억여원의 배임 혐의로 고소해 수사가 진행중이며 조씨 또한 J사 사장을 맞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관계자는 "현재 양측의 주장이 엇갈려 계좌추적 등을 통해 업주들로부터 받은 자금이 어디로 흘러들어갔는지 추적중"이라고 말했다. (서산=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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