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26일 ㈜우리술(대표 박성기), 김포시농업기술센터, 김포시금쌀연구회 등과 막걸리 가공용 경기 쌀 계약재배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김포금쌀연구회(가공미 단지 대표 기원종)는 막걸리 가공에 적합한 다수확 품종 중 하나인 '보람찬벼'를 재배해 우리술에 300t을 공급한다. 막걸리에 보람찬벼가 사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포금쌀연구회와 우리술 간 계약재배는 지난 2010년에 100t을 시작으로 매년 재배 면적이 확대되고 있다. 올해에는 이 계약재배에 관한 모든 과정이 농촌진흥청 ‘막걸리 가공 원료곡 품질향상 종합 수익모델 연구’ 대상으로 선정돼 향후 가공 쌀 계약재배의 수익모델도 구축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리술은 지난 3년 연속 계약재배를 통해 고품질 경기미를 막걸리 원료곡으로 사용해 경기도지사 인증 G마크 및 술 품질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 업체가 출시하는 잣 막걸리, 숨 막걸리, 보리막걸리 등이 시장에서 호평 받고 있다.
임 원장은 “최근 발효된 한미 FTA로 인해 농업의 어려움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이 계약재배 모델은 쌀 재배 농가와 막걸리 제조업체 간 상생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면서 "농가는 안정적인 소득 향상을, 막걸리 제조업체는 합리적인 가격의 원료공급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