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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 시황] 삼성전자 강세 "지수 12P 견인"

코스피지수가 가볍게 1950선을 돌파하며 2,000선에 성큼 다가섰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3.18포인트(2.78%) 오른 1,962.93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미국 증시가 이날 투자심리에 밑거름이 됐다. 그 동안 숨죽였던 기관이 4,141억원 매수 우위를 연출하며 급등세를 이끌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152억원, 726억원 순매도에 나섰다. 대형주가 모처럼 대거 힘을 발휘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활약이 눈부셨다. 삼성전자는 이날 영업이익이 1조원에 미달하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6.35% 급등했다. 이날 삼성전자 상승이 코스피지수를 12.24포인트 끌어 올렸다는 분석이다.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적대적 M&A설 및 3ㆍ4분기 실적개선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익명의 삼성 고위관계자의 말을 빌어 “칼 아이칸과 그 밖의 헤지펀드가 삼성전자에 대한 M&A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으며 삼성전자는 이에 맞서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고 보도했다. 주우식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에 대해 “아이칸의 적대적 M&A 시도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며 “하지만 이미 대비책은 있으며 적절한 전략을 가지고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여파는 삼성그룹 전 계열사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 지분을 4.02%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52주신고가를 경신했고 삼성그룹 전 계열사들도 상승 마감했다. 삼성테크윈이 5.77% 급등한 것을 비롯해 삼성전기(2.85%), 삼성화재(3.37%), 제일모직(11.79%) 등도 대거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16일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포스코가 실적개선 기대감에 9.80% 초강세를 나타냈고 한국전력(5.35%), SK텔레콤(2.63%), 우리금융(1.20%), 국민은행(1.20%) 등도 ‘대형주 상승행렬’에 이름을 내밀었다. 반면 업종 대장주인 현대중공업(1.81%)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3.28%), 대우조선해양(1.93%), STX조선(2.06%) 등 조선주가 ‘나홀로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SK증권, 한국전력, 삼성물산 등 166개 종목이 52주신고가를 경신했다. 상한가 12개 종목을 포함해 528개 종목이 오름세를 나타냈고 245개 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종목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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