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은행 수신증가세 급격 둔화

은행 수신증가세 급격 둔화MMDA·저축성상품 자금 투신권 이동 최근 은행예금이 급격히 빠져나가면 수신 증가세가 멈춰섰다. 은행 관계자들은 투신권의 비과세펀드 시판과 함께 은행 저축성 예금의 이탈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수신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상승세를 탔던 은행 수신 증가세가 최근들어 다시 급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연초 집중됐던 은행권으로의 자금이동이 다소 주춤하며 3조6,000억원대의 증가에 그쳤던 은행 총 예금(은행계정)은 지난 6월 11조4,000억원이 늘어나며 다시 상승세를 탔으나 지난달 28일 현재 은행 총 예금은 341조800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9,92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쳐 다시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은행 관계자들은 『투신사로의 단기자금 이동이 본격화된 것 같다』며 『특히 투신권의 비과세펀드가 판매개시된 이후부터 은행 저축성 예금의 이탈도 본격화돼 은행 수신 증가세 둔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투신사의 MMF는 이달들어서만 8조3,000억원 가량이 늘었고 이 중 4조~5조원 가량은 은행 MMDA상품에 예치됐던 자금이 이동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은행 MMDA의 금리는 연 5% 안팎인 반면 MMF는 6.5% 이상이나돼 금리 경쟁에서 크게 뒤처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투신사 부실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도 다소 해소돼 투신권의 자금이동에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은행계정의 저축성 상품 수신액은 투신권의 비과세펀드 판매를 전후한 지난달 24일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서 불과 일주일 만에 2조원 가까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게됐다. 더욱이 은행들은 신탁계정에서도 이달들어서만 4조5,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이탈, 이 중 일부가 타금융권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보이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은행 관계자들은 은행 예대금리차 축소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 예금금리 인상이 불가능한 점을 감안하면 최근 은행 수신이탈 현상과 이에 따른 투신권의 자금이동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입력시간 2000/08/02 16:27 ◀ 이전화면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