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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구스타프손 '장타대결'

美책필A채리티챔피언십 4일 개막시즌 3승을 노리는 박세리(24ㆍ삼성전자)가 미국LPGA투어 칙필A채리티챔피언십(총상금 120만달러) 첫날 지난해 우승자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과 같은 조로 묶여 장타 대결을 벌인다. 4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스톡브리지 이글스랜딩CC(파72ㆍ6,187야드)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 1라운드 조편성에 따르면 박세리는 타이틀 수성에 나서는 구스타프손, 그리고 통산 42승에 빛나는 노장 조앤 카너(미국)와 5일 새벽 1시 1번홀에서 티 샷을 날린다. 특히 박세리와 1라운드에서 동반 라운드를 펼치는 구스타프손은 아니카 소렌스탐과 함께 스웨덴 여자골프를 이끌고 있는 쌍두마차로 올들어 수바루메모리얼에서 우승하는 등 이미 3승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LPGA무대에서는 알아주는 장타자다. 때문에 최근 드라이버 샷 비거리가 부쩍 늘어난 박세리와의 장타 대결 등 흥미진진한 승부가 예상된다. 지난주 캐시아일랜드챔피언십을 포함해 올들어 두 차례나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석패, 준우승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는 김미현(24ㆍⓝ016)은 박세리보다 20분 늦은 1시20분 10번홀에서 시즌 첫승에 재도전한다. 동반 경기자는 미국의 자존심을 세워줄 도티 페퍼, 스웨덴군단의 한명인 마리아 요르스와 출발한다. 박지은(22)은 지난해 신인왕 경쟁에서 자신을 제치고 영예를 안았던 도로시 델라신(미국), 켈리 로빈스(미국)와 새벽 1시10분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이밖에 한국선수들 가운데 장정(21ㆍ지누스)은 4일 밤 8시40분(10번홀), 하난경은 같은 날 9시30(1번홀), 펄신은 5일 새벽 2시(10번홀)에 각각 티 오프한다. 한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대회 주최자이자 명예의 전당 회원인 낸시 로페스(미국), 그리고 레이첼 테스키(호주)와 한조가 돼 박세리와 같은 시간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최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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