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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픽처스 해킹으로 톰 행크스와 나탈리 포트만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쓰는 비밀 가명이 유출되면서 사생활에 비상에 걸렸다.
9일 미국의 인터넷매체 퓨전은 해커들이 소니를 해킹하면서 얻은 유명 배우 12명의 비밀 가명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스타들은 자신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이용할 때 별칭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퓨전에 따르면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포레스트 검프’ 등으로 유명한 톰 행크스는 스코틀랜드의 유명 코메디언인 ‘헤리 라우더(Harry Lauder)’와 60년대 웨스턴 시리즈인 ’랜서’에 등장하는 ‘조니 마드리드(Johnny Madrid)’라는 이름을 차용해 쓰고 있었다. ‘007 시리즈’의 새 주인공인 다니엘 크레이거는 자신의 할아버지 홈페이지 명칭과 비슷한 ‘올웬 윌리엄스(Olwen Williams)’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또 △‘레옹’에서 주인공 소녀 역을 맡은 나탈리 포트만은 ‘로렌 브라운(Lauren Brown)’ △‘리플리’ ‘셜록홈즈’ 등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주드 로는 ‘미스터 페리(Mr. Perry)’ △TV시리즈 ‘다크 엔젤’과 영화 ‘씬 시티’에 출연한 제시카 알바는 ‘캐시 머니(Cash Money)’를 애용했다.
이외에도 △사라 미셸 겔라는 ‘닐리 오하라’ △토비 맥과이어는 ‘니엘 딥’ △클리브 오웬은 ‘로버트 펜튼’ △롭 슈나이더는 ‘나초 굿’ △토비 디거는 ‘스콧 딕스’ 등의 가명을 이용했다.
이와 관련 소니의 마이클 린튼 최고경영자(CEO)는 “사이버 공격 이후 개인정보가 유출된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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