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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다롄, 선박 잇따라 진수

STX그룹의 중국 다롄 조선해양 종합생산기지가 선박 진수식을 잇따라 열며 설립 2년 만에 안정적인 생산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STX다롄 생산기지는 30일 아랍에미리트(UAE) 선사인 스텔라(STELLAR)로부터 수주한 5만8,000톤급 벌크선을 진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에도 홍콩 파라코우(Parakou)사로부터 수주한 5만8,000톤급 벌크선 6척 중 4번째 선박에 대한 진수식을 개최했다. 이로써 STX다롄 생산기지는 지난 2008년 12월 첫 번째 선박을 진수한 이래 지금까지 벌크선 16척, 자동차운반선(PCTC) 2척 등 총 18척의 선박을 진수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올해는 9월말까지 모두 13척의 선박을 성공적으로 진수하며 생산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STX다롄 생산기지 관계자는 “2009년 첫 선박 인도 후 생산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면서 “올 하반기에는 상선 13척, 해양플랜트 2척을 포함해 총 15척을 진수한다는 생산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STX다롄 생산기지는 내년 이후부터는 연간 30척 이상을 건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조, 단조 등 기초 소재 가공에서부터 엔진 조립, 블록 제작까지 선박 건조를 위한 모든 부분을 수행하는 일관 생산체제의 장점을 십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현지직원들의 작업 능력을 향상시켜 생산성 전반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다롄의 생산성을 한국 조선업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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