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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계高 출신 입영연기 가능
입력2008-06-12 18:32:11
수정
2008.06.12 18:32:11
내년부터 산업체 취업땐 졸업후 4년까지<br>마이스터高 졸업생은 전공따라 특기병 근무도
전문계高 출신 입영연기 가능
2010년부터 산업체 취업땐 졸업후 4년까지마이스터高 졸업생은 전공따라 특기병 근무도
이성기기자 sklee@sed.co.kr
새 정부가 산업체 현장의 '중견 기술자'를 양성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마이스터고(Meister)' 졸업생을 포함, 전문계고 졸업생들이 산업체 취업시 4년간 입영을 연기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대학에 진학한 경우를 빼고는 입영 연기가 불가능했다. 또 마이스터고 졸업생은 군 복무시 자신의 분야에서 특기병으로 근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의뢰, 마이스터고 도입 및 운영 방안 시안을 마련했다며 12일 이같이 밝혔다. 서명범 교과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졸업 후 취업을 해도 바로 군 복무를 해야 해 산업체에서 전문계고 졸업생 채용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군 복무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는 부작용 등을 막기 위해 국방부와 협의를 마치고 올 연말까지 병역법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10년부터 2011년까지는 병력 수급 상황을 봐가며 우선 중소제조업체에 취직한 전문계고 졸업생에 대해 최대 4년간 입영 연기를 할 수 있도록 하고 2012년 이후에는 산업계 전체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또 마이스터고 졸업생도 군 복무 기간 전문하사를 위한 원격강의 프로그램인 학사학위 취득과정(e-military university)을 통해 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지원할 방침이다. 전문하사 학사학위 취득과정은 군 복무 중 관련 전문기술 분야에 근무하면서 군과 협약을 체결한 7개 전문대학의 사이버 원격 강의를 통해 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한 제도이다.
한편 교과부는 전문계고 총 702곳(2007년 기준) 중 올해 20곳, 내년 30곳 등 총 50개교를 마이스터고로 지정할 예정이다. 올해 지정되는 20개교는 준비기간을 거쳐 2010학년도부터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다. 마이스터고로 지정되면 시설투자 등 준비금 명목으로 학교당 25억원이 지원된다. 교과부는 13일 마이스터고 운영 관련 공청회에서 의견을 수렴한 뒤 이달 중 운영 방안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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