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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당선후 첫 연설 의미] 우선 국론분열 치유 의지

[부시 당선후 첫 연설 의미] 우선 국론분열 치유 의지 미국의 43대 대통령으로 확정된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는 13일 오후10시(현지시간) 첫 연설에서 "한 당을 위해서가 아니라, 미국 전체를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사상 유례없는 36일간의 재검표 및 법정공방이라는 혼전을 감안, 승리의 기쁨에 도취하기에 앞서 '미국의 통합'이 선결과제임을 강조한 것이다. 부시후보는 이날 연설의 소개자로 텍사스의회 하원의장인 민주당의 피트 레이니를 선택, 자신의 첫 과제가 '국론 분열의 치유'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그는 당선연설의 첫 머리에서 민주당 앨 고어 후보와 그 지지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혀 초당적인 협력에 대한 의지를 강력히 천명했다. 부시는 또 사회보장 및 교육제도의 개선, 군사력 강화, 조세감면 등 유세과정에서 내세웠던 선거공약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선거공약이 세부사안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지만 "훌륭한 교육시설, 노후 및 의료보장, 조세부담 경감, 강력한 군대와 시민위주의 사회를 만들어간다"는 점에 대해서는 일치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국민들의 협력과 지지를 당부했다. 부시는 또 200년전인 1800년 선거인단 동수로 인해 의회 투표로 당선된 제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이 당선직후 발표한 글을 인용하며 "미국민은 지지 정당은 다를지라도 이상과 희망은 공유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후보였던 앨 고어 부통령도 "이번 개표과정에 혼란스러웠지만 이로 인해 미국이 약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며 "미국 민주주의의 힘은 난관의 극복을 통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해 개표과정에서 나타난 국론분열의 치유를 강조하면서 선거결과에 승복한다고 밝혔다. 고어부통령은 또 연설에 앞서 부시 당선자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을 축하하고 빠른 시일 내 만나 국론 분열을 치유하는 일에 나서자고 제의했다. 부시 당선자와 고어 부통령은 19일 워싱턴에서 만날 계획이다. /뉴욕=이세정특파원 bob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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