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토종 아이스크림 美입맛 잡았다"

'저지방·저칼로리 부각' 레드망고등 인기… 반년새 매장 20개로

레드망고·요거베리·후르츠젤라떼리아 등 국내 요거트·젤라또 아이스크림 브랜드들이 미국시장에 진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지난 7월 미국 LA에 문을 연 레드망고 UCLA 매장 앞에서 미국인들이 줄 서서 기다리고 있다.



한국 아이스크림 브랜드들이 미국인의 입맛을 녹이며 매장 수를 급속도로 늘리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레드망고, 요거베리, 후르츠젤라떼리아 등 국내 요거트ㆍ젤라또 아이스크림 브랜드들은 지난 7월부터 속속 미국에 진출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비만 등으로 인해 건강과 웰빙에 관심이 높은 미국인들에게 저지방, 저칼로리 제품으로 어필하면서 점포 당 월 평균 3만~5만달러(2,800만~4,700만원)의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들 3사의 매장 수는 6개월 만에 20개를 넘어섰으며 내년 1ㆍ4분기까지 40~50여개의 점포가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 7월 로스엔젤리스(LA)에 1호점을 내고 미국에 상륙한 레드망고는 현재 LA에 3개, 시애틀에 2개 등 10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점포 당 하루 평균 3,000달러(약 28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82㎡ 규모의 UCLA 매장은 월 매출이 8만달러(7,500만원)가 넘을 정도로 고객 반응이 뜨겁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레드망고는 내년 1분기까지 14~15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요거베리도 지난해 8월 미국 그린온블루사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시장 공략에 나선 이후 매장 수를 10개로 늘렸다. 특히 신규 점포 개설을 위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계약을 마친 점포 수가 30여개에 이른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국내에 26개의 젤라또 아이스크림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후르츠젤라떼리아는 지난 10월 LA에 매장을 낸데 이어 이 달 초 뉴저지점을 오픈했다. 이한주 대표는 "현지 사업가에게 가맹비를 받고 제조기법과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있다"면서 "시장상황을 봐가며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거나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아이스크림 시장은 '배스킨라빈스'와 '콜드스톤 크리머리', '벤앤제리'와 같은 공장제조형 아이스크림이 주도하고 있다. 'TCBY'와 '펭귄스'와 같은 홈메이드 방식의 요거트ㆍ젤라또 아이스크림 전문점은 80년대 중반에 등장했지만 90년대 중반부터 쇠퇴기에 접어든 상태. 하지만 최근 들어 건강과 웰빙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이 운영하는 벤처캐피탈 회사 '매버런'이 한인 교포가 2005년부터 LA를 중심으로 운영해온 요거트 아이스크림 브랜드 '핑크베리'를 2,750만달러(약 252억원)에 인수할 정도로 미국 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슐츠 회장은 당시 핑크베리를 세계적인 체인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최성욱 레드망고 해외사업팀장은 "미국 현지는 물론 국내에서도 투자이민 등 상담문의가 너무 많아 감당하기 힘들 정도"라면서 "국내에 비해 미국은 트렌드의 변화주기가 길고,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 앞으로 6~7년 정도는 웰빙 지향의 요거트ㆍ 젤라또 아이스크림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