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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추가테러 불안고조

佛, 대대적 검문 142명 체포<br>英경찰 최고 경계태세 돌입<br>런던테러 단서 아직 못찾아

‘7ㆍ7 런던 테러’ 이후 각국들이 추가 테러에 대한 불안으로 경계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다. 런던에 이어 테러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탈리아는 주말동안 밀라노에서 대대적인 검문검색을 벌여 모두 142명의 수상한 인물들을 체포했다고 BBC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체포된 사람들은 대부분 마약복용, 절도, 불법체류 등의 혐의로 밝혀졌으나 한 범죄자의 집에서는 1.5㎏의 폭약을 압수하기도 했다. 경찰은 모두 7,000여명에 대해 검문, 검색을 실시했다. 경찰에 체포된 사람 가운데 83명은 비 유럽연합(EU) 국가 출신이었으며, 이들 가운데 52명에게는 추방령이 내려졌다. 이탈리아는 테러 전담기구를 설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영국은 런던 테러 이후 버밍엄 주민 2만여명이 대피하는 등 추가 테러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런던 경찰도 최고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이날 외신들은 보안 당국과 군, 경찰 등이 최고 특별 경계 상태에 돌입한 것은 관계당국이 추가 테러 가능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확보했음을 암시하는 증거라고 전했다. 경찰은 10일(현지시간) 히드로 공항에서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영국인 3명을 체포했으나 이번 폭발테러와 관련이 있다는 증거가 없어 하루 만에 풀어줬다. 한편 영국 경찰은 아직 ‘7ㆍ7 런던 테러’ 의 결정적 증거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이에 따라 폭발 현장의 폐쇄회로 TV 화면을 정밀 분석하는 한편 사건 직후 현장 모습을 기록한 휴대폰 영상이나 비디오 테이프, 사진 등을 제출해줄 것을 시민들에 호소하고 있다. 이를 위해 특별 e-메일(images@met.police.uk) 계정을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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